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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 2주년 특별전
등록일 : 2008.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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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간의 문화계 소식을 전해 드리는 <문화의 세계>, 강명연 기자와 함께 합니다.

Q1>먼저 문화뉴스부터 알아보지요.

오늘은 어떤 소식 준비하셨습니까?

A1> 이번 한 주동안 가장 크고 안타까운 소식이라면 바로 국보 1호인 숭례문 화재일텐데요, 많은 분들이 이를 접하고 참담한 마음을 금치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지금은 유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마련과 함께 소실된 숭례문 복원 문제가 가장 큰 관심사인데요, 복원과 관련해서는 숭례문 원형이 3D 그래픽으로 살아있어 복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반가운 소식이 있습니다.

한국문화콘텐츠 진흥원이 전통 목조 건축을 디지털 3D로 개발해 원형을 보존하고 있는데요, 이 가운데 숭례문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인터넷 홈페이지 문화콘텐츠닷컴에 접속해 서울 근대 공간의 디지털 복원 메뉴에 들어가면 숭례문의 외부 모습은 물론 내부까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숭례문 복원에 지난 2006년 제작한 숭례문 정밀 실측 조사 보고서를 이용할 계획인데요, 이 자료와 함께 3D 그래픽이 복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Q2> 지금은 잿더미로 변했지만 입체영상을 통해서 숭례문을 볼 수 있다면 다소 마음에 위안이 될 것 같네요.

계속해서 <현장리뷰> 만나보죠.

이번 주에는 어디를 다녀오셨나요?

A2> 우리나라가 낳은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바로 백남준씬데요, 지난달 29일이 바로 백남준씨 작고 2주기였습니다.

백남준 2주기를 기념해 전세계 7개 도시에서 동시에 백남준씨의 비디오 아트 전시회가 있어 다녀왔습니다.

1984년 1월 1일.

프랑스 파리의 퐁피두 센터와 뉴욕의 공영방송인 WNET 스튜디오에서 백남준의 야심작인 ‘굿모닝 미스터 오웰’이 전 세계에 실시간으로 방영됩니다.

미 대륙과 유럽 대륙을 위성으로 하나로 묶는 이 이벤트는 조지 오웰의 소설 ‘1984년’에서 모티브를 따왔습니다.

조지 오웰은 이 소설을 통해 1984년이 되면 빅 브라더의 통제수단인 텔레비전으로 인해 인류가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예언했는데요, 백남준은 이 작품을 통해 오웰의 예언이 빗나가고 TV를 통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미래가 왔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굿모닝 미스터 오웰’은 현대미술과 위성통신을 접목한 첫 시도였습니다.

이 영상에서는 로리 앤더슨 같은 당시의 대중적인 스타들의 모습을 볼 수 있구요, 또 지금은 볼 수 없는 초현실주의 미술가인 살바도르 달리나 백남준의 단짝이었던 존 케이지의 생전 모습도 만날 수 있습니다.

'굿모닝 미스터 오웰’은 방영 당시 화면을 다양한 크기로 나눠서 여러 가지 영상을 동시에 보여주고 파리와 뉴욕의 영상을 대비시키는 기법 등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에서 상영되고 있는 굿모닝 미스터 오웰은 뉴욕의 스트리밍 뮤지엄이 백씨의 2주기를 기리기 위해서 마련한 행사로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미국의 뉴욕과 댈러스, 영국 런던, 호주 멜버른과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요하네스버그, 이탈리아 밀라노, 아르헨티나령 남극과학기지에서 동시에 상영되고 있습니다.

모두 공공장소인데요, 전시는 전시장에서 하는 것이라는 기존의 틀을 깨뜨린다는데도 그 의미가 있습니다.

이번 상영은 을지로의 SK 텔레콤 본사 1층 로비에서 29일까지 계속 됩니다.

이와 함께 백남준에 관한 소식이 몇가지 더 있는데요, 어제 뉴욕의 한국문화원에서 백남준 2주기를 추모하는 특별전이 시작됐습니다.

이번 특별전에는 1980년대 후반 이후 제작된 백남준의 작품 40여점이 선보였구요, 개막식에는 부인 구보타 시게코씨도 참석했습니다.

또 영국 런던에서도 지난 1월말 문을 연 한국문화원 개관 기념 행사로 ‘굿모닝 미스터 백남준’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Q4> 네, 백남준씨 2주기를 맞아 그런지 무척 다양한 추모행사들이 열리고 있네요.

A4> 비디오 아트라는 생소한 분야를 개척한 백남준씨는 그 당시에는 너무 시대를 앞서간 탓이었는지 우리나라에서는 인정을 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굿모닝 미스터 오웰이라는 작품을 통해서 백남준의 이름이 한국의 예술가 명단에 본격적으로 올랐구요, 사후에도 한국의 예술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데 큰 몫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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