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가 든 위급한 상황에서 바로 112에 전화를 걸어 신고하기란 어렵죠.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7초 이상 수화기를 내려놓으면 경찰서에 자동으로 신고가 되는 ‘한달음 시스템’이 개발됐습니다.
‘한달음 시스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취재했습니다.
박상완 기자>
대구에서 식당을 하는 40대 김 모씨는 얼마 전 식당을 찾은 한 남자로부터 성폭행을 당할 뻔하다 출동한 경찰관에 의해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했습니다.
이런 위급한 상황에서 경찰관에게 구조요청을 할 수 있었던 건 바로 ‘한달음 시스템’ 덕분.
아무 말 없이도 7초 이상 수화기만 내려놓으면 자동으로 관할 경찰서에 연결돼 구조 요청이 취해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한달음 시스템’은 비상전화 벨소리가 울리는 동시에 신고자의 위치와 연락처 등의 정보가 경찰서 컴퓨터 화면에 뜨면서 신고접수를 받은 지 5초 이내에 112 순찰차에 출동지령을 내릴 수 있어 신속하게 범인을 검거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강도가 침입하는 등의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혼자서 생활하고 있는 독거노인이 갑자기 아플 때, 그리고 말을 하지 못해서 전화로 신고를 할 수 없는 사람에게도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유용하게 활용됩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고민하던 계양 경찰서 김기성 경사는 지난해 7월, 이 문제점을 보완한 ‘한달음 시스템’ 을 개발한 것입니다.
전화가 걸려오면 가게의 주소를 포함한 모든 정보가 이렇게 경찰서 컴퓨터 화면에 바로 뜨게 됩니다.
주소를 찾는데 걸리는 시간을 줄여 신속한 출동을 가능하게 한 ‘한달음 시스템’.
계양 경찰서는 현재 편의점과 주유소 등 관내 1200개 업소에 ‘한달음 시스템’을 등록했습니다.
‘한달음 시스템’은 현재 전국 경찰서에 도입돼 신속하게 범인을 검거하는데 활용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한달음 시스템’을 강도 침입 등의 방범 외에도 유괴사건으로 확대해
범인 검거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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