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이 치솟으면서 한푼이라도 아끼려는 소비자들의 심리를 악용한 악덕 상술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차량 연료절감기를 무료로 달아준다며 접근한 뒤에 현금을 빼내가는 방식입니다.
이해림 기자>
원주에 사는 홍 모씨는 지난 연말 무상으로 차량 점검을 해주겠다는 말에 솔깃해 차를 세웠습니다.
자동차회사 정비복장을 한 일행은 주위에 홍보를 해주면 연료절감기를 공짜로 달아주겠다고 했고, 홍씨는 기름값을 아껴보려는 생각에 순순히 응했습니다.
그런데 기기를 장착하고난 이들은 3년간 차량을 무상관리 해준다는 명목으로 대뜸 99만원을 요구했습니다.
의심이 들었지만, 계약서를 쓴 데다 이미 기기까지 차량에 장착한 뒤여서 홍 씨는 결국 85만원을 계좌이체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판매자는 약속했던 설명서도 보내주지 않았고, 이런저런 핑계로 사후 서비스도 거부했습니다.
보통 노상이나 주차장에서 활동하는 이들 판매업자들은 자동차회사 직원이나 매연단속반인 것처럼 속여 접근한 뒤, 기기를 장착해 CMS로 현금을 빼가는 수법을 사용합니다.
최근 기름값이 뛰면서 이런 피해가 지난 1월 한 달 동안만 한국소비자원에 19건이나 접수됐습니다.
한동안 주춤했던 연료절감기 피해는 기름값이 오른 지난해 9월부터는 이전보다 배 이상 늘어나는 등 다시금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전화나 다단계 판매, 노상판매 같은 방문판매원의 상술에 의한 충동구매가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피해가 잇따르자,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습니다.
무엇보다 이들 판매원들은 소비자가 약간의 관심만 보이면 놓치지 않고 집요하게 설득하기 때문에 과장된 조건에 현혹되지 말라고 조언했습니다.
특히 계약서 내용에 CMS출금동의서가 있는지 확인하고, 철회 조건도 반드시 확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신용카드로 결제할 때는 일시불 대신 할부로 나눠내는 것이 피해를 줄이는 방법이라고 소비자원은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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