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 없이 치솟는 고유가에 대비해 전 세계는 지금 총성없는 자원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새정부는 패키지형 자원개발방식으로 자원외교에 적극 나서겠다는 구상입니다.
김현근 기자>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계속하면서 자원확보를 위한 국가간 경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습니다.
중국과 일본 등 주요 에너지 소비국은 산유국에 인프라를 제공하며 에너지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중국은 후진타오 주석이 직접 세계 곳곳을 누비며 자원 사냥에 나서는 이른바 ‘제트기 자원외교’로 재미를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후 주석은 아프리카 33개국에 대한 채무 탕감과 3년간 30억 달러의 우대차관 제공이라는 ‘화끈한 선물’을 선사했습니다.
중국은 그 대가로 아프리카의 알짜 유전과 광산 여러 개를 챙겼습니다.
후 주석이 챙기지 못한 지역은 원자바오 총리가 나서는 등 자원 확보에 관한 한 국가 차원의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중국 최대 국영회사인 중국석유가 확보한 원유 매장량은 230억 배럴에 이릅니다.
지난해 말 현재 한국 기업들이 확보한 전체 원유 매장량 22억5천만 배럴의 10배를 넘는 수칩니다.
우리나라도 참여정부 들어 적극적인 자원외교를 펼치면서 2002년 52억배럴에 머물렀던 원유와 가스 추정 매장량을 168억배럴로 세배 이상 늘리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이달 초만 해도 원유를 생산 중인 미국 멕시코만의 생산유전에서 6천100만 배럴, 콩고 엠분디 생산유전 2천900만 배럴을 동시에 사들이는 등 굵직한 계약을 따내기도 했습니다.
지난 14일엔 한국석유공사 등 국내 컨소시엄이 이라크 쿠르드 자치정부와 4개 유전 탐사를 위한 양해각서를 맺었습니다.
자원과 지역개발을 한데 묶는 패키지형 자원개발방식으로 자원 외교를 펼치겠다는 새 정부의 첫 결실을 이룬 것입니다.
하지만 개발 성공 여부를 아직 알 수 없는 탐사유전이 대부분이고 실제 확보한 매장량은 22억5천만 배럴에 불과합니다.
연간 도입량을 기준으로 하면 국내에 들여오는 전체 원유와 가스 양의 4.2%만을 자체 조달하고 있습니다.
2005년 말 현재 이미 일본과 중국의 에너지 자체 조달 비율이 각각 15%와 14%를 넘어선 것에 비하면 턱없이 낮은 수준입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자원외교, 특히 ‘패키지 자원외교’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자원개발과 함께 도로, 발전, 플랜트 등 사회간접자본 투자를 ‘종합세트’로 묶어 개발도상국의 사회 경제 발전에 기여한다는 전략입니다.
대통령직 인수위는 패키지 자원외교를 적극 활용해 현재 4.2%에 머물고 있는 자주개발율을
2012년까지 18.1%까지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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