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터널 내 신속감지 시스템을 도입해, 터널 안에서 발생하는 화재사고 등을 조기에 진압하고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피해를 줄일 계획인데요, 새로운 시스템에 관한 자세한 내용을전해드립니다.
박상완 기자>
일반 도로에선 운전자들이 교통사고를 미리 알아차리고 주변 공간으로 차량을 피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터널 사고는 어둡고 좁은 공간에서 차량들이 터널 벽면에 부딪히며 충격이 이어지기 때문에 피해가 더 커집니다.
최근 5년간 터널에서 발생한 사고율은 평균 500여건, 해마다 발생하는 사상자만도 8백여 명이나 됩니다.
이에 따라, 건설교통부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지난 17일, 도로터널 내에서 발생하는 화재나 테러 등을 신속히 진압할 수 있는 ‘영상유고자동감지시스템’을 시범 도입해 운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유고자동감지시스템’은 이동하는 물체에 대해 연속적인 영향의 크기를 추적해 크기의 변화를 인식함으로써, 사고발생을 알려주는 3차원 영상처리 기법입니다.
특히, 사고가 발생하면 경보음이 울려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기 때문에, 대형 사고를 미연에 막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진행 중 갑자기 정지하거나 역주행하는 차량의 경우에도 경고음이 울려 곧바로 대처할 수 있습니다.
또한 비상주차대, 갓길 등으로 이동하는 보행자와 차량에서 떨어진 일정크기 이상의 물체 등을 감지할 수 있으며, 교통정보 수집도 가능합니다.
‘영상유고자동감지시스템’은 지난 2006년 12월, 국도 1호선 두마-반포 구간의 장대터널인 계룡터널에 시범 설치돼 운영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8월, 터널 안에서 방화사건이 발생했을 때 시스템에 의한 자동감지로 화재사고 발생 2분 안에 현장에 도착, 즉시 화재를 진압하기도 했습니다.
건설교통부는 ‘영상유고자동감지시스템’이 화재나 테러 예방은 물론, 터널 내 고장 차량 처리와 보행자 무단진입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에도 효과가 있어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앞으로 건설교통부는 전국 1km 이상 장대 터널에 ‘영상유고자동감지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입니다.
또한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터널 내 사고가 크게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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