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가는 하천의 생태를 복원해 지역민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곳들이 있습니다.
쓰레기 하천이란 오명을 벗고 지역의 이미지를 높이고 있는 구리시 장자못과 서울 양재천의 변모과정을 취재했습니다.
강동원 기자>
우리나라는 지난 1960, 70년대에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환경보전을 소홀히하고 수질은 점점 나빠졌습니다.
산업화는 인구를 도시로 집중시키는 결과를 낳았고, 생활수준도 점차 높아감에 따라 물을 더욱 많이 쓰게 돼 오염을 가중시켜 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염됐던 하천을 생태공원으로 복원시켜 지역민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우수사례가 있습니다.
서울근교의 경기도 구리시의 장자못.
이곳은 한강과 왕숙천의 배후습지인 하천형 못으로 지난 수십년 동안 산업화, 도시화로 크게 오염됐던 곳입니다.
준비되지 못한 도시화는 장자못을 오염시켜 한강으로 생활 오수와 폐수를 흘려보냈고, 악취가 가득한 그야말로 죽음의 하천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구리시는 2000년 6월부터 생태계를 복원해 2002년 시민의 품으로 돌려줬습니다.
이곳에는 연꽃 갈대 금불초 등 38만여그루의 각종 식물들이 군락을 이룹니다.
오염의 대명사로 불리던 장자못이 새로운 생명의 공간,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이제 구리하면 생태공원 장자못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휴일이면 수도권에서 이곳을 찾는 사람들도 부쩍 늘었습니다.
이렇게 복원한 결과 환경부 자연생태복원 우수마을로 연속해서 지정되기도 올렸습니다.
서울의 양재천 역시 성공적인 생태공원의 하나입니다.
쓰레기하천이라는 오명을 벗고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지 10년.
10년전만 하더라도 생활하수가 흘러드는 죽은 하천으로 인식됐지만 이제는 여름에 물놀이를 할수도 있고 도심에서 좀처럼 볼수 없는 부엉이와 너구리가 터를 잡고 사는 깨끗한 하천으로 탈바꿈했습니다.
과거 우리나라는 개발이 최고의 경쟁력으로 평가됐습니다.
그러나 국민소득 2만달러를 넘은 지금, 지역의 경쟁력 소득수준과 경제력에서 환경과 삶의 질 등으로 다각화되고 있습니다.
깨끗한 물과 맑은 공기가 어우러진 장자못과 양재천은 환경을 특화해 지역의 이미지를
바꾸고 그것을 경쟁력으로 확장시킨 좋은 선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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