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간의 문화이슈를 살펴보고 좋은 공연과 전시, 한주간의 문화계 소식을 알아보는 <문화의 세계> 시간입니다.
강명연 기자>
Q1> 먼저 문화뉴스부터 알아볼까요?
한주 동안 어떤 소식 있었나요?
A1> 지난해 수능 시험 이후 예비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수능후 100일 문화대작전이 펼쳐졌었는데요, 그 폐막식이 있었습니다.
Q2> 네, 학생들이 무료나 저렴한 가격으로 여러 가지 문화 행사를 즐길 수 있는 기회였죠?
A2> 네, 그렇습니다.
문화관광부는 수능이 끝난 직후인 지난해 11월 16일부터 28일까지 100일동안 <수능후 100일 문화대작전>이라는 행사를 진행하는데요, 국공립 기관과 전국의 문화예술 단체가 참여해 수험생들에게 다양한 문화 충전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공연과 전시는 물론 스포츠와 영화 등 모두 580여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됐구요, 그동안 문화 공연 관람 기회가 적었던 문화 소외지역에 직접 찾아가 공연을 열기도 했습니다.
100일동안 20만명이 넘는 학생들이 문화대작전에 참여했습니다.
엊그제 대학로에서 폐막식이 있었는데요, 문화대작전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뮤지컬을 관람하면서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학생 중에는 문화대작전을 통해 무려 12번이나 공연이나 전시를 관람한 학생도 있었습니다.
시작 첫해였던 만큼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 더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지 못한 아쉬움도 있지만 앞으로는 더욱 활성화되서 학생들에게 더욱 많은 문화 충전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Q3> 폐막식은 했지만 문화 혜택은 28일까지 계속되죠?
아쉬움이 남는 분들은 주말이나 다음주를 이용해서 공연을 관람하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계속해서 <현장리뷰> 만나볼께요.
이번 주에는 어디를 다녀오셨나요?
A3> 어제가 바로 음력 1월 15일, 정월 대보름이었는데요, 정월 대보름은 우리 조상들이 한해를 시작하는 중요한 세시명절이었습니다.
요즘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데요, 그만큼 우리의 전통 놀이와 문화를 직접 접하고 즐길 수 있는 곳이 있어 다녀왔습니다.
정월 대보름을 맞아 열린 전통 풍물굿 공연입니다.
보름달이 환하게 비추는 밤.
사람들은 저마다 소원을 적은 종이를 달집에 묶으며 소원이 이뤄지길 소망합니다.
전통 놀이마당에 이어 한해의 안녕과 평화를 기원하는 풍물굿 한마당이 벌어집니다.
정월 대보름을 맞아 국립극장이 마련한 축제 ‘남산위의 둥근달’입니다.
40여명의 풍물패가 빚어내는 소리가 한해의 시작을 알립니다.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전북 임실지역의 필봉농악이 빚어내는 흥겨운 소리에 맞춰 관객들도 흥에 겨워 어깨를 들썩입니다.
풍물패 공연은 어느덧 공연자와 관객, 그리고 너와 내가 하나 되는 거대한 놀이마당이 됩니다.
이어 한해의 무사를 기원하는 비나리와 함께 달집 태우기가 시작됩니다.
달집이 요란한 소리와 함께 지난 한해의 나쁜 일과 올 한해 액운을 물리치며 타오릅니다.
Q4> 참 재밌고 신나는 자리였을 거 같습니다.
어린이들도 많이 참여한 것 같은데 반응은 어땠나요?
A4> 사실 요즘에 주변에서 전통 농악을 구경하거나 전통 놀이 체험하기가 쉽지 않은 게 사실이죠?
이 축제에 참여한 아이들은 우리나라 전통을 새롭게 알게 되서 즐거운 모습이었구요, 어른들은 마치 동심으로 돌아간 것처럼 축제를 즐겼습니다.
Q5> 요즘 우리 전통 문화나 풍습에 관심을 갖는 분들이 많아졌는데요, 우리의 전통문화를 즐길 수 있는 행사, 또 어떤게 있나요?
A5>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관심을 갖고 찾아보면 우리의 전통 예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는데요, 앞서 보신 이번 행사는 국립극장의 대표적인 공연인 사계절 축제 중에 첫 번째로 여름과 가을, 겨울에도 각각 이런 축제를 열고 있습니다.
특히 가을에 여는 추석난장에서는 서울에서는 보기 힘든 지방의 특색 있는 전통 공연들을 펼쳐집니다.
이밖에도 한국문화재 보호재단에서는 각종 무형 문화재 공연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풍류한마당을 매주 금요일마다 엽니다.
또 국립국악원도 매주 토요일 국악 상설 공연을 열고 있으며 4월부터는 화요일과
목요일에도 보다 가까이서 우리 전통 음악을 느낄 수 있도록 상설 공연 무대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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