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사교육비의 규모는 20조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학생 한 명이 한 달에 지출하는 비용은 22만2천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해림 기자>
우리나라 학생들은 사교육비를 얼마나, 어디에 지출하고 있을까.
통계청이 지난해 7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사교육비 실태를 조사한 결과, 학생 한 명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2만2천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로 사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을기준으로 하면 1인당 월 28만8천원에 달했고,연간 사교육비 규모는 무려 20조4백억원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23%의 학생은 사교육을 전혀 받지 않고 있고, 학생 열에 한 명은 한 달에 사교육비로 50만원 이상을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절반 가까이는 학원에서 사교육을 받고 있고, 25%는 학습지, 과외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성적과 부모의 학력, 소득수준과 사교육 참여는 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학생의 성적이 상위 10% 이내, 부모의 학력이 대졸 이상, 월평균 소득이 4백만원 이상인 경우 사교육 참여율은 90%에 달했습니다.
지역별로도 차이를 보여, 서울지역 학생의 사교육비는 읍.면지역 학생의 배 이상이었습니다.
정부 차원에서 사교육비 실태조사를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통계청은 매년
정기적으로 조사를 해서 교육 정책에 활용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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