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굽이 두개로 갈라진 동물에서 발생하는 급성 전염병을 구제역이라고 하는데요, 이 구제역은 한번 발생하면 농가 피해는 물론 동물과 축산물 수출도 전면 제한되기 때문에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정부는 다음달부터 5월말까지 구제역 특별 방역활동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김현아 기자>
지난 2002년 59개 나라에서 발생했던 구제역은 최근 국제적으로 발생이 감소하면서 지난해엔 17개 나라에서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와 인접한 중국이나 북한에선 구제역이 계속 발생하고 있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0년과 2002년에 구제역이 발생해 4,500억원의 직접 손실을 입은바 있습니다.
농림부는 구제역 유입 가능성이 높은 봄철을 맞아 다음달부터 5월말까지 구제역 특별 방역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구제역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유입 경로별로 국경검역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수입건초는 2회 소독, 검사 후 반입하고 모든 입국장에서 입국자의 신발 소독을 실시합니다.
또한 구제역 발생국가 여행객의 휴대 축산물도 집중 검색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농장에서의 구제역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매주 수요일 3천900개의 공동방제단과 2천 900명의 예찰요원이 정기적으로 소독과 점검 활동을 벌일 계획입니다.
또한 구제역이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초동 방역태세를 확립하기로 하고 전국 가축방역기관에 상황실과 질병 신고 전용전화를 운영할 방침입니다.
한편 농림부는 3월에서 5월 사이 중국, 몽골, 베트남 등 구제역 발생국가 여행이나
현지 축산농장 방문을 자제하고 입국할 때에는 육류 등 축산물을 반입하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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