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접하기 어려웠던 우리나라 근대 미술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데, 관람료도 저렴해서 호응이 높다고 합니다.
강명연 기자>
가장 한국적인 화가로 꼽히는 박수근의 1960년 작품인 할아버지와 손자.
현존하는 박수근의 작품 가운데 크기가 가장 큰 것으로 평면적인 화강암 질감에 단순한 검은선으로 그린 박수근의 특징이 잘 나타나는 그림입니다.
국립 현대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한국미술 1910년에서 1960년까지 전에서 선보인 대표작입니다.
이 밖에도 지금은 접하기 힘든 박수근의 작품 <노상>과 <새>같은 60년대 초반 작품들도 있습니다.
근대기의 대표적 화가이자 대중적으로도 잘 알려진 이중섭의 작품들도 눈길을 끕니다.
1955년 작품 <투계>에는 제작 당시 이중섭의 정신적 불안과 전쟁으로 인해 좌절된 삶과 생활고 등 여러 가지 비극적이고 절망적인 상황이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독특하고 개성있는 작품을 많이 선보인 근대조각가 권진규의 유명한 테라코타 조각도 선을 보입니다.
또 시인 이상의 초상화로 알려진 구본웅의 친구의 초상이나 최초의 여성화가인 나혜석이 캉캉춤을 그린 무희 등 다양한 근대 미술 대표작들 80여점이 선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저렴한 관람료 때문에 더욱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습니다.
어린이와 초중고등학생, 그리고 65세 이상 성인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고, 성인은 천원에 주옥같은 작품을 볼 수 있습니다.
한편 국립 현대 미술관은 앞으로 한국미술 1960년에서 1980년대 작품과 1980년부터
2007년까지의 작품 전시회를 잇따라 열 예정입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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