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이 돈을 들여서 공공시설을 짓고 대신 정부가 임대료를 내는 이른바 BTL방식으로 대학기숙사가 문을 열었습니다.
예산이 부족해 필요한 교육공간을 늘리지 못했던 국립대학이 BTL방식을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김현근 기자>
빠듯한 예산 때문에 시설 현대화가 더뎠던 국립대학 기숙사 3곳이 새롭게 단장해 문을 열었습니다.
이번에 신축된 기숙사는 충북대학교와 한국교원대학교, 청주교육대학교 3곳으로 총 2,372명의 학생을 수용하게 되는데 모두 BTL방식으로 지어졌습니다.
서울 매헌초등학교 등 109개 초중고등학교도 BTL 방식으로 개교할 예정입이다.
BTL 은 민간자본으로 공공건물을 지은 뒤 운영까지 민간이 담당하고 대신 정부는 매년 임대료를 내는 방식입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005년부터 학교시설 신축에 BTL 방식을 도입해 지난해 초·중·고교 80곳을 첫 개교했는데 국립대 기숙사를 BTL 방식으로 지어 완공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BTL 방식으로 지어진 기숙사는 앞으로 20-30년동안 관리 운영회사에서 시설유지와 보수, 청소 등을 책임져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됩니다.
대학은 지방자치단체 등 외부재원으로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지자체는 토지구매비용을 줄이면서 주민 편익을 극대화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오는 2010년까지 31개 대학에 3만명 가량의 학생을 추가 수용할 계획입니다.
이렇게 되면 국립대학교의 학생 수용률도 현재 평균 11.3% 에서 21.7%로 두 배
가량 높아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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