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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부 총리에게는 자원외교라는 임무가 하나 더 부여됐습니다.

한승수 국무총리는 이명박 대통령의 순방일정이 잡히는대로 자원외교에 돌입할 계획입니다.

이에따라 자원외교를 뒷받침할 총리실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데요, 총리실의 자원외교 준비상황을 취재했습니다.

강동원 기자>

이명박정부에선 대통령과 총리의 역할 분담이 예전과는 상당히 다른 양상을 띨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승수 총리는 내각 조정과 대통령 보좌라는 총리 고유 업무 외에 풍부한 국제경험을 바탕으로 에너지 자원 확보를 위한 대외활동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자원외교는 이대통령의 주문사항이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총리도 적극적인 자원외교를 펼칠 것을 천명했습니다.

"저는 자원외교를 추진함에 있어서 과거와 같이 에너지를 수입 만해오는 ‘일방통행식’, ‘수탈형’ 자원외교가 아니라 우리나라의 개발경험과 인적, 물적, 그리고 기술적 자원을 가져나가 개발도상에 있는 자원부국의 발전에도 크게 도움을 주는 ‘쌍방통행형’, ‘상호 호혜적’, ‘윈윈’의 자원외교를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한총리 자신의 국제적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십분 활용해 중동은 물론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같은 자원부국을 상대로 에너지 외교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 표명입니다.

이에 따라 총리실의 움직임도 바빠졌습니다.

이대통령이 자원외교를 새 정부 총리의 독자적 역할로 부여한 만큼, 이를 충실히 수행하는 자원외교 실무진이 서서히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우선 자원외교 업무는 한총리가 주요 자원국을 순방하는 등 전면에 나서고, 외교부 1차관을 지냈던 조중표 총리실장이 지원하는 형태로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자원외교 업무를 실무적으로 지원할 국정운영실장으로는 조원동 전 재경부 차관보가 사실상 내정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 전 차관보는 이미 한 총리의 지시를 받아 조직 구성을 하는 등 준비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실무조직은 국정운영실 산하 외교안보정책관이 이끌기로 결정됐습니다.

통일안보정책과, 자원협력과 등 2개 과와 외교안보정책심의관이 그 아래에서 자원외교 관련 기획과 정책수립, 투자유치, 자원협력 등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한편 한총리는 이명박 대통령의 해외순방일정이 결정되는 대로 자원외교를 위한 독자적 해외순방일정을 짜고 자원외교에 돌입한다는 계획입니다.

우리나라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에너지와 자원의 확보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적극적인 자원외교의 필요성이 그 어느때보다 강조되고 있습니다.

새정부 국무총리실의 이같은 변화는 앞으로 우리경제의 먼 장래까지 내다보는 행보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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