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에는 황사가 많이 발생할 것이라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기상청은 이에따라 황사 예보시스템을 더욱 강화할 방침입니다.
황사예보 체계에서 황사대처법까지 보도합니다.
이정연 기자>
황사가 찾아오는 봄이 되면 병원엔 안구나 호흡기 질환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어납니다.
황사에 섞인 미세먼지와, 함께 실려 온 각종 중금속들이 안구나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천식환자나 어린이, 노인들에게는 더 치명적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에 따라 황사가 심할 때는 아예 외출을 삼가는 게 좋고, 부득이하게 외출을 해야 한다면, 마스크와 안경을 착용해야 합니다.
특히 올해부턴 황사 마스크가 의약외품으로 분류돼, 식약청에서 효능이 검증된 제품만 황사방지 마스크로 유통됩니다.
검증된 마스크엔 ‘의약외품’과 ‘황사 방지’란 표시가 기재돼 이르면 다음 주부터 시중에 출시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사전에 철저히 대비해 황사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선 황사에 대한 신속하고 정확한 예측도 뒷받침돼야 합니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지난달 별도의 황사 감시 센터를 설치해 정확한 황사예보 체계를 갖춘다는 목표입니다.
또 중국 몽골의 황사 발원지와 북한 지역에 관측소를 증설하는 등 황사 관측과 예보의 정확성을 높이는 작업이 함께 추진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황사 발생일수는 30년 전인 70년대와 비교해 세 배 정도 늘었을 만큼,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황사 발원지의 사막화가 갈수록 심화되는 게 주 원인입니다.
여기에 급격한 공업화에 따라 황사 속에 납이나 구리 등 중금속 농도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이에 따라 평년보다 더 일찍 찾아 온 올봄 황사는 더 잦고, 더 짙을 것으로 예보되고 있습니다.
중국 내 몽골 지역에 기온이 많이 올라가고 건조해지고 있어, 지난 30년 간 평균치인 5.1일보다 배는 많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봄의 불청객, 황사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황사 예보를 바탕으로, 황사 접촉을 피하고 외출 후 반드시 손을 씻는 등 철저한 개인 위생 관리가 요구되는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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