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분리수거’ 들어보셨습니까?
종이와 캔, 병, 음식물 분리수거처럼 인체와 환경에 유해한 폐의약품도 분리해서 버려야 하는데요, 가정에서 발생하는 폐의약품의 적정한 처리를 위해 폐의약품 회수 처리 시범사업이 다음달부터 실시됩니다.
김현아 기자>
물약을 하수구에 쏟아버리거나 먹다 남은 알약을 무심코 쓰레기통에 던져 버리면 어떻게 될까.
감기약과 두통약, 진통제 등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약들을 그냥 버리면 이 성분들이 분해되지 않고 그대로 자연으로 흘러들어갑니다.
의약물질에서 배출된 호르몬제는 생태계의 성을 교란시키고 항생제는 내성균을 자라게 해 생태계를 파괴합니다.
환경부는 이 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가정에서 발생하는 폐의약품을 약국에서 수거해 안전하게 처리하는 회수 처리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대한약사회가 각 약국에 폐의약품 수거함을 비치하고 약국에서 모아진 폐의약품은 관할 보건소에서 보관한 후 한국환경자원공사가 수거해 폐기물처리업체에 위탁 처리하는 방식입니다.
우선 다음달부터 서울지역에서 시범사업이 실시됩니다.
이와함께 약국에서 복약지도를 병행하기로 했습니다.
폐기대상 의약품의 감량과 의약품의 오남용 방지로 국민보건 증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폐의약품의 수거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없이는 그 실효성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정부의 적극적인 홍보와 함께 시민들의 인식전환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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