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2년 인천국제공항에서 운행하게 될 한국형 자기부상열차의 내·외부 디자인이 확정됐습니다.
국토해양부는 이달 2일, 최종 디자인 3개 후보 중 B안을 선정했다고 밝혔는데요, 차량 형상이 결정됨에 따라, 한국형 자기부상열차 개발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될 전망입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10일 공개한 3가지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내·외부 형상을 대상으로 디자인 전문가와 운영기관, 사업관계자, 일반 국민 등 4,488명을 대상으로 선호도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포털사이트와 이메일, 가상운행 동영상 등을 통한 이번 선호도 조사 결과, A, B, C안 중 B안이 최종 선정됐습니다.
B안은 차량외부 디자인부문에서 64% 지지율로 각각 12%, 23%에 그친 A안과 C안을 압도했습니다.
내부 디자인에서도 B안은 63% 지지율을 얻어, 각각 24%, 13%를 기록한 다른 안들을 크게 제쳤습니다.
특히, 외부형상이 우리나라의 전통 곡선중 하나인 도자기 곡선을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공항이미지에 맞는 편리한 좌석배치와 넓은 시야를 확보한 게 특징입니다.
국토해양부는 이번 차량 형상 결정에 따라, 내년 9월쯤 시제 차량을 제작해, 한국기계연구원 시험선에서 본격적인 차량 성능시험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개발된 자기부상열차가 운행될 시범노선은 인천공항 교통센터에서 출발해 공항 내 국제업무지역과 앞으로 설치될 패션아일랜드, 워터파크 등을 거쳐 인천 용유역까지 이어지며, 올 연말까지 설계를 마치고 내년부터 건설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이어, 오는 2011년까지 건설을 마치고 이듬해인 2012년부터 운행을 시작할 경우, 우리나라는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도시형 자기부상열차를 상업 운행하는 국가가 됩니다.
앞으로 국토해양부는 인천공항 주변 개발 계획에 맞춰, 영종도를 일주하는 2,
3단계의 자기부상열차 노선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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