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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이나 항만 입국 과정에서 도난, 분실된 여권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이르면 오는 6월 국내에 도입됩니다.

어청수 경찰청장은 지난 3일, 경찰청을 방문한 로널드 노블 인터폴 사무총장과 전 세계 133개국의 여권 정보를 활용해 도난, 분실 여부를 가려낼 수 있는 인터폴의 공조 시스템을 도입하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관계 기관과 협조해 이르면 오는 6월부터 인천과 김포공항을 비롯한 전국의 주요 공항과 항만에 관련 시스템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또, 이날 자리에서 노블 인터폴 사무총장은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사이버 범죄센터를 갖고 있다며 한국에 인터폴 최초의 사이버 훈련센터를 건립해 아시아 지역 전체를 관할하도록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노블 사무총장은 특히 “한국 경찰청에 사이버 훈련센터가 설립되면 아시아 각국이 경찰관을 보내 기본적인 사이버 범죄와 관련한 사안을 한국 경찰로부터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어청수 경찰청장은 이 제안에 대해 “좋은 생각이라며 앞으로 계속 논의하자”고 긍정적 의견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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