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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기획재정부 업무보고 자리에서 지금은 국내외 모든 여건이 여의치 않다면서 국민이 아파하는 문제를 공직자가 책임있게 꾸려줄 것을 주문했습니다.

이경미 기자>

오전 7시 30분에 시작된 기획재정부의 업무보고.

공무원의 복무규정상 정상 출근시간인 오전 9시보다 1시간 30분 앞서 시작됐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새정부가 들어섰지만 대외여건이 어느 하나도 여의치 않다"면서 "새 정권이 출발한 시점에서 공무원들이 새 자세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대통령은 그러면서 공직자는 국민을 위한 머슴인데, 머슴이 주인보다 늦게 일어나서는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없다며 공직자의 봉사자세를 강조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고위직 공무원 일수록 안정된 지위에 안주하지 말고 생활고에 눈물 짓는 국민들의 아픔을 내 아픔처럼 느낄 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서민들이 일자리가 없고, 재래시장 상인들이 장사가 안 되서 한숨 짓고 있을 때 우리 공직자들은 어떤 심정으로 일하고 있냐며 뼈 있는 질문도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앞으로는 정말 국민이 아파하는 문제를 공직자가 책임져서 살아있는 정책을 만들어 줄 것을 주문했습니다.

청와대가 아닌 과천정부청사에서 이뤄진 이번 업무보고는 그 동안 현장중심과 실용주의를 원칙으로 내세웠던 새정부의 원칙이 철저하게 반영됐다는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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