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오늘 지난 1월 한달간 조사했던 태안 생태계 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생각보다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사 결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서정표 기자>
Q1> 생태계 파괴가 심각한 상황이라고요?
A1> 네. 그렇습니다.
환경부는 지난 해 12월 26일부터 올 1월 31일까지 약 한달간 집중 피해지역인 서산과 태안, 보령 일대를 조사한 결과 최소 50%이상에서 종에 따라 80%까지 생태계가 파괴됐다고 발표했습니다.
1차적으로 오염에 민감한 염통성게와 뱀거미불가사리가 집단 폐사했고, 갑각류 중에서는 쏙과 모래옆새우 등 2차 오염측정지표도 50%이상 폐사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오염에 강한 조개류와 갯지렁이도 최근 집단 폐사 조짐을 보이고 있어 생각보다 해양 생태계 파괴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Q2> 그렇다면 바닷속 바위나 모래의 상태는 어떻게 나왔는지 궁금합니다. 바위나 모래에 기름이 계속 남아있는 상태라면 앞으로도 생태계에 대한 영향이 지속될텐데요.
A2> 조간대, 즉 바위로 이뤄진 곳의 생태계 파괴는 우려했던 것만큼은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조하대, 갯벌과 바닷속 모래속에는 사고전과 비교해 5.67배 많은 유류가 포함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PAHs, 즉 다환방향족 탄화수소는 독성물질로 각 영양단계별 동물 안으로 차례로 농축되면서 큰 동물, 즉 조류나, 어류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바닷속 생태계 파괴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환경부는 이에 따라 앞으로 상대적으로 오염된 환경에 강한 갯지렁이와 같은 동식물도 집단 폐사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Q3> 생태계 복원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 같은데, 앞으로의 전망과 정부의 계획은 어떻습니까?
A3> 환경부는 우선 허베이스피트 유류유출사고로 파괴된 생태계가 완전 복구되는 데는 5년에서 20년이 걸릴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5년 후 조개류가 복원되고, 10년이 지나야 갯지렁이 등이 살아나면서 뚜렷한 생태계 복원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환경부는 생태계 파괴가 생각보다 심각한 만큼 이번 생태계 조사를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생태계 변화 등 정밀조사를 실시하고 내년부터는 전체별 모니터링과 복원대책을
추진해 장기적인 생태계 복원에 나설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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