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통 난방 시스템인 온돌 기술이 국제표준 채택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이미 세계 곳곳에서 진행돼 온 온돌의 세계화에 날개를 달게 될 전망입니다.
강석민 기자>
이미 효용을 인정받아 지구촌 곳곳을 데우고 있는 온돌 난방.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에 의해 이번에 온돌의 표준화가 이뤄졌습니다.
세계가 새로운 난방 시스템으로 온돌에 주목하고 이유는, 다른 난방 시스템에 비해 월등한 에너지 효율성 때문입니다.
온돌 난방의 에너지 효율성을 살펴보면 공동주택 162제곱미터를 기준으로 온돌난방은 대류난방에 비해 23%까지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데, 표준화를 거치면서 다시 16%가 절감돼, 모두 39%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이 같은 에너지 절감의 비결은 온돌의 바닥 복사난방 방식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대류난방과 온돌난방의 가장 큰 차이는 열의 이동 방식.
대류난방은 라디에이터에서 발생한 열이 방안의 대류 이동을 통해 온도를 높이기 때문에 열 손실이 많이 발생합니다.
반면에 온돌난방은 바닥에서 발생한 열이 벽과 천장 등에서 복사된 뒤 다시 방안으로 모여, 열손실이 크게 줄어드는 것입니다.
뿐만이 아닙니다.
대류난방은 공기의 밀도 차이로 따뜻한 공기는 위로 올라가고 차가운 공기는 아래로 내려옴에 따라 바닥보다는 천정의 온도가 높지만, 온돌난방은 바닥에서 열이 올라옴으로써 천정보다 바닥의 온도가 더 높습니다.
건강에 필수적인 두한족열, 즉 머리는 차갑고 발은 따뜻한 웰빙난방이 이뤄지는 것입니다.
특히 온돌의 장점이 전 세계에 알려지면서 서유럽은 신축건물의 50%에 온돌시스템을 도입하고 있고 미국시장도 연 20%의 성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온돌난방이 세계시장을 본격적으로 점유하기 위해서는 표준화가 시급했습니다.
시공때 설치가 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이 온돌 난방 시스템의 표준화를 이뤄냄에 따라, 우리나라 건설업체의 해외수주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온돌난방은 국제표준화기구 ISO에 제출돼 네 단계 중 첫 단계를 통과했고, 무리없이 최종단계를 통과해 국제표준으로 채택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전통 난방인 온돌이 전세계를 따뜻하게 데우는 날이 머지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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