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어제, 교육과학기술부 업무보고에서 영어 공교육강화로 사교육비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열심히 사는 저소득층 학생들에게도 교육의 기회가 주어질 수 있도록 정부가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경미 기자>
"영어몰입교육이라는 것은 해서도 안되고 할 수도 없다"
이명박 대통령은 20일 교육과학기술부 업무보고에서 영어 몰입교육 정책에 대한 오해가 많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학부모들이 자칫 오해해서 미리 영어 과외를 더 하지 않도록 교육과학기술부에서 분명한 정책을 확정지어 발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학교에 자율이 주어지는 만큼 적절한 경쟁이 도입돼 교육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통계를 보면 사교육비에 들어가는 돈이 30조원 중 영어과외에만 15조원이 들어간다며 없는 집 아이들은 따라갈 수가 없는 만큼 공교육 안에서 해결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의 역할에 대한 주문도 이어졌습니다.
교육부가 안을 만들어 주입식으로 따라오게 만드는 게 아니라 학교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대통령은 학생의 소질에 맞춰 자신이 전공하고자 하는 분야에 잠재 능력이 있다면 현재성적이 좀 낮아도 대학에서 뽑아주는 제도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가난한 집 아이들도 열심히 하는 학생들에게는 교육의 기회가 주어질 수 있도록 정부의 대책마련을 주문했습니다.
이 밖에도 과학기술 분야 육성과 관련해 이 대통령은 우수한 대학이나 연구기관에
대해서는 더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며 정책적 배려를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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