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들이 우리나라에 와서 느끼는 불편은 어떤 것들일까요.
관광공사가 보사해봤더니, 쇼핑과 택시, 그리고 여행사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강석민 기자>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거리인 인사동.
한국에 온 지 6개월 된 유학생 라이다 씨는 오전에 일찍 강의가 끝나 쇼핑에 나섰습니다.
여러 매장을 둘러본 라이다씨, 다음주 어머니의 생일 선물로 한국의 전통문양이 들어간 보석함을 골랐습니다.
그런데 쇼핑을 마친 라이다씨는 지난번 환불 사건으로 걱정이 앞섭니다.
불편한 점은 이 뿐만이 아닙니다.
택시를 잡기 위해 거리로 나서보지만, 아무리 손짓을 해도 모른 체 지나가버리는 택시들은 어느새 쇼핑의 즐거움을 싹 앗아가 버립니다.
지난해 한국관광공사의 관광불편센터에 신고된 내용을 분석해 봤더니, 모두 2백쉰일곱건 가운데 쇼핑이 마흔두건으로 가장 많았고, 택시관련 불편이 마흔건, 여행사 관련 불편이 서른건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지역별 불편건수는 서울이 60.6%로 그 뒤를 이은 인천의 6.9%과 큰 격차를 보였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번에 조사된 외국인 관광 불편사항을 전국 지자체에 통보하고, 앞으로 외국인 불편 요소를 없애기 위해 긴밀한 협조체제를 마련한다는 방침입니다.
관광객의 불편을 찾아 이를 하나하나 해결해나가는 것, 관광수지 개선의 첫걸음입니다.
(한국정책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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