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국세청이 발간한 국세통계연보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억대 연봉을 받고 있는 납세자 수를 비롯해 근로자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도시 등 눈길을 끄는 통계자료가 공개됐는데요, 자세한 내용, 뉴스포커스에서 전해드립니다
박진석 기자>
지난 2006년 억대 연봉자가 전년도 대비 30%정도 늘었고, 근로자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울산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세청이 내놓은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2006년 총 급여에서 각종 소득 공제액을 뺀 근로소득세 과세표준이 8,000만원, 이른바 억대 연봉으로 분류된 근로소득자는 8만 3천여명에 이릅니다.
이는 경제규모가 커지면서 고액연봉자도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국세청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한 신용카드사용과 현금영수증 발급 등으로 과세표준이 양성화됨에 따라 종합소득세 신고 인원과 세수입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가하면, 연봉이 10억 이상인 것으로 나타난 고액 연봉자 601명의 근로소득공제 내역도 이채롭습니다.
대기업 최고경영진으로 추정되는 이들 중 신용카드 소득 공제를 신청한 수는 15명으로 2.5%에 불과해 일반 봉급 생활자의 72%와 비교하면 매우 적은 수치입니다.
국세청 관계자는 2006년 기준으로 신용카드 소득공제를 받으려면 카드 사용액이 연봉의 15%를 넘어야하는 어려움에 따른 것으로 풀이했습니다.
예를 들어 연봉이 10억원이라면 신용카드 사용액이 10억원의 15%인 1억 5천만원은 넘어야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의료비 공제 역시 연봉의 3%를 넘어야만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데다 본인이나 부양가족이 아플 경우에만 가능하기 때문에 의료비 공제 신청 비율도 19.4%에 그쳤습니다.
한편, 대기업의 계열사가 밀집해 있는 울산지역의 근로자는 1인당 평균 연봉이 4589만원인 것으로 집계돼, 전국에서 가장 많은 급여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근로자 수와 소득금액 등 전체 합계는 서울지역이 전국 최고를 기록했지만, 평균 연봉은 4279만원으로 울산 다음이었습니다.
국세청은 매년 공개되고 있는 통계자료가 사회 전방위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점을 인지하고, 쓰임새 있는 통계 개발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입니다.
정확한 통계 수치는 투명한 세정을 펼치고 국민의 신뢰를 담보하는 첫걸음입니다.
앞으로 국세통계자료가 국가 경제의 흐름을 진단하고, 활력을 불어넣는 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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