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에 참가했다가 숨진 고 강태수 일병의 유해가 58년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유해 발굴 당시 인식표 등 뚜렷한 물증이 없어 신원확인을 하지 못했지만 결국 DNA 검사로 유가족을 찾았습니다.
최고다 기자>
6·25 전쟁에 함께 참전한 형을 찾기 위해 반평생을 찾아 해맨 동생의 애절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결국 유해발굴에 이은 신원 확인작업을 통해 형과 만나게 되는 영화 속의 이야기와 비슷한 일이 실재로 일어났습니다.
참전 당시 결혼해 어린 아들까지 있었던 강 일병은 1950년 7월 충북 영동군에서 전사했습니다.
운명의 날, 그날의 참상을 어렴풋이 보여주는 총알 자국 선명한 수통과 함께, 고 강태수 일병이 다시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는데 꼬박 58년이란 세월이 걸렸습니다.
지난해 2월 유해발굴 당시 이름과 군번이 표시된 인식표 같이 정작 유가족을 찾는 결정적인 유물들은 발견돼지 않아 애를 태웠습니다.
이러던 가운데 지난해 5월 아들 강준석 씨가 아버지의 유해를 찾기 위해 채혈을 통해 DNA 대조를 신청했고, 10개월여의 DNA 대조 작업을 통해 영화 같은 58년만의 재회가 이뤄졌습니다.
강 일병의 부인 민정희씨는 명절때 마다 남편의 밥은 따로 챙겨 놓는 정성으로 58년을 하루같이 그렇게 남편을 기다렸습니다.
2000 년도부터 실시된 국방부의 유해발굴 작업으로 세상의 빛을 본 유해는 모두 2천 100여 구.
이중에 신원이 확인된 유해는 70구 유가족의 품으로 돌아간 유해는 40구에 그칩니다.
이번 고 강태수 일병의 유가족 확인에는 DAN 검사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국방부는 DNA 검사를 원하는 유가족이 늘어가기 때문에 6.25 전사자 유해에 대한 유가족 확인은 점점 늘어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국방부는 13만 명으로 추정되는 625 참전 용사자 유해 모두를 가족의 품에 돌려보내는
그날 까지 유해발굴은 계속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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