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는 우리사회의 귀감이 되는 기능 보유자를 선정, 매달 1명씩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표창하고 있는데요, 정책사냥 직업사냥에서는 최고의 기능한국인이 된 그들의 일과 인생을 만나봅니다.
14살에 중학교를 중퇴하고 정비를 배우기 시작해서 정비업계 최초로 자동차 정비 명장이 되기도 한 박병일 명장을 만나봅니다
인천 남동동단에 자리잡은 한 정비소.
못고치는 차 고쳐드립니다 라는 플랜카드처럼 이곳 정비소는 주위에서 기술이 뛰어난 곳으로 유명합니다.
이곳 직원들은 자격증 1,2개씩은 가지고 있을 정도, 그래서 다른 정비소에서 원인을 확실히 밝히지 못한 문제점도 이곳에서는 바로 해결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곳 정비소 대표이기도 한 박병일 명장은 정비업계에서는 최고로 손꼽히는 실력자인데요, 평생을 자동차와 함께해온 그에게는 정비업계 최초의 자동차 명장,노동부가 선정한 기능한국인, 대학교수 등과 같은 화려한 수식어가 뒤따릅니다.
그리고 화려한 이력 뒤에는 35년을 한길만 걸어온 고집과 자기의 분야에서 최고가 되겠다는 도전 정신이 있었습니다.
박병일 대표가 정비일에 뛰어든 것은 14살, 가정형편 때문에 중학교를 중퇴하고, 버스회사에서 정비 일을 배우기 시작하면서였습니다.
정비 쪽에 발을 들여놓은 이상, 최고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한 박병일 대표, 일과 시간 이외에는 이론서를 파고들었습니다.
이제 정비소 한쪽에 마련한 그의 서재에는 국내는 물론 외국을 다니며 구한 자동차관련 책만 5,000권이 넘습니다.
그가 직접 저술한 책도 30권,진정한 기술자는 항상 연구하고 탐구하는 정신을 가져야 한다는게 박 대표의 생각입니다.
그의 도전정신이 가장 빛났던 사건은 자동차 급발진의 원인을 최초로 밝혀냈던 것,
99년 무렵, 국내에는 오토메틱 자동차의 급발진 사고가 이어지면서 원인을 둘러싼 논란이 있었는데 박 대표는 자동차 5대를 이용, 직접 실험을 통해 원인을 밝혀낸 것입니다.
또 한가지 박 대표의 기쁨은 내가 아는 기술을 두루 나누는 것, 후학을 양성하는 것이라는데..
방송을 하고 책을 쓰고 기술인 교육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도 기술을 나눔으로써 기술이 인정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하고 합니다.
아들에게도 일찌감치 기술을 가르쳐서 아들 역시 아빠의 뒤를 이어 대학에서 정비 기술을 배우고 있다는데...
박대표에게는 기술인의 길을 걷는 아들이나 후배 기술인들이 기특하기만 합니다.
그리고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기 위해서도 박대표의 도전은 계속됩니다.
기름 때 묻은 손이 자랑이라고 말하는 박병일 대표.
기능한국인의 자부심이 곧 대한민국의 자부심 아닐까요.
기능인이 인정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오늘도 그의 도전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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