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에 의한 농산물 시장 개방을 앞두고 우리 농가들의 경쟁력 향상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쌀의 품질을 높여 미국시장 개척에 성공한 지역농협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강석민 기자>
경기도 평택시 안중읍.
지난 2005년 첫 시판을 시작한 안중 농협의 쌀 '슈퍼오닝'은 지난해 6천700톤 생산에 총매출 100억원의 놀라운 성과를 일궈냈습니다.
이 같은 결과가 있기까지 어려움도 많았습니다.
일반적인 공정으로 가공된 평범한 쌀은 소비자에게 외면당했고, 대형 유통업체에선 명함조차 내밀 수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안중농협의 과감한 가공설비투자가 '슈퍼오닝'의 성공에 초석이 됐습니다.
특히 지난해 안중농협은 국내 최초로 미국 LA와 시애틀로의 두차례 수출에 성공했습니다.
까다롭기 이를 데 없는 미국시장의 개척은 저온처리가공이라는 최첨단 생산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저온처리 공정은 현미의 건조에서부터 시작됩니다.
36도에서 40도의 온도로, 일정한 간격을 두고 10시간씩 건조하는 저온 건조공정은 고소한 밥맛을 조금도 놓치지 않습니다.
건조가 끝난 현미는 다시 9도의 일정한 온도 유지가 가능한 냉장실로 옮겨져 보관됩니다.
저온공정의 핵심은 저온 도정기술.
도정과정에서 생기는 마찰열에도 불구하고 현미의 온도를 18도 이상 올라가지 않게 하는 기술입니다.
이같은 과정을 통해 밥맛을 좌우하는 단백질 함유량을 높이면, 바로 고품격 명품쌀 '슈퍼오닝'이 탄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와 함께 안중농협은 논을 통째로 관리하는 들녘단위계약제도를 도입해, 재배방법부터 생산까지 전 과정을 균일화함으로써 쌀의 근본적인 품질향상을 이뤄낼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지난해부터 도입한 쌀에 대한 이력 추적 시스템 도입이 소비자들의 믿음을 얻어가고 있어 올해는 수매량을 배 이상 늘릴 계획입니다.
눈앞으로 다가오고 있는 농산물 시장 개방의 시대.
생산에서 가공까지 전 과정에 품질향상을 위한 노력을 기울인다면 오히려 우리
쌀의 세계화를 위한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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