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편일률적으로 네모난 핸드폰 배터리 모양, 앞으로는 동그라미나 별모양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국내연구진이 변형 가능한 ‘나노선 합성’ 기술을 개발했기 때문입니다.
김영미 기자>
2008년 우리나라의 휴대전화 사용자는 4천만 명, 해가 바뀔수록 빠른 속도로 늘고 있는 노트북 사용자.
모바일 시대!
이를 가능케 한 건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에 쓰이는 리튬2차전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리튬 2차전지는 초고용량, 고출력, 초소형이라는 세 가지의 장점으로 들고 다니며 사용하는 전자제품의 배터리로 각광받아 왔습니다.
반면, 리튬 2차전지는 음극과 양극, 전해질을 이루는 소재가 분말형태인 까닭에 전지의 크기나 모양이 사각박스 형태로 국한돼 왔습니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네모가 아닌 다양한 디자인의 배터리를 기대해도 될 것 같습니다.
한양대 응용화학과 조재필 교수팀이 리튬 2차전지를 일반 전선형태로 뽑아내거나 끊어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나노선 합성’ 기술을 개발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양극 나노선을 저온 열처리를 통하면 길이가 수 마이크론 이상이면서 지름이 100나노미터 이하 형태의 선을 자유자재로 뽑아낼 수 있게 됐습니다.
즉, 배터리를 더욱 가볍고 다양한 모양으로 만들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번 나노선의 원천기술은 미국 화학회에서 발간하는 ‘나노 레터스’ 3월호에 게재돼 높이 평가받고 있습니다.
더불어, 이 기술을 응용하면 극소형전지인 마이크로전지와 인체내장용 전원장치 등 신기술 분야에도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국내 연구진의 활약으로!
전 세계, 각종 모바일 시장의 획기적인 디자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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