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과학기술의 미래를 책임질 과학영재들에 대한 교육, 그 중요성은 새삼 강조할 필요가 없을텐데요.
어릴 때 반짝 하고 마는 것이 아니라, 영재들의 창의성을 대학 이후까지 살릴 수 있는 교육, 어떻게 가능한지 취재했습니다.
김미정 기자>
서울교대의 과학영재교육원.
주말 오후지만 수업을 듣는 아이들로 북적입니다.
교실에선 학교에서 배운 색소분리를 실제 실험을 통해 확인해보는 과학수업이 한창입니다.
아이들의 창의성을 살려주는 것이 이 수업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다양한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토론과 실험을 통해 스스로 원리를 터득해나가는 겁니다.
2003년에 부산에서 문을 연 한국과학영재학교.
이곳에선 학생들이 책상에 앉아 일방적으로 수업을 듣는 모습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스스로 연구주제를 선정해 실험하고, 그 결과를 학술지에 게재하기도 합니다.
이런 수업이 가능한 이유는 학생들이 대학 입시에 대한 부담을 벗고 과학에 몰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학교는 포항공대, 카이스트와 협약을 체결해 학생들이 졸업 후 시험없이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처럼 입시 전형에서 자유로운 영재교육기관은 많지 않습니다.
현재 전국에 설치된 과학영재교육기관은 과학고등학교 스무곳에다, 스물다섯곳의 대학에 부설된 과학영재교육원.
통상 서너 단계의 까다로운 전형을 통해 학교에 입학한 영재들이지만, 대입이라는 현실적인 벽에 부딪혀 창의성을 잃어버리고 맙니다.
새 정부가 과학영재의 체계적인 양성을 위해 과학영재학교에 대한 지원을 천명한 이윱니다.
정부는 현재 한 곳인 과학영재학교를 2012년까지 네 곳으로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관련 예산도 올해 343억원에서 2012년까지 3천억원으로 10배 가까이 늘릴 방침입니다.
이렇게 되면 영재교육원이나 영재학교에서 창의력 위주의 교육을 받고 시험없이 대학에 들어간 뒤 대통령과학장학생으로 공부하는, 과학영재의 전주기적 관리가 가능해진다는 게 정부의 설명입니다.
과학강국을 선도할 영재들이 경직된 입시 제도에서 벗어나 무한한 창의력을 키울 수 있게 하는 것.
차세대 국가 경쟁력 향상의 지름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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