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 한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씨가 러시아 우주비행선 소유즈호를 타고 우주로 떠납니다.
지금 현지에서는 발사를 앞두고 출정 준비가 한창일 텐데요, 한국우주인이 탄생하기까지 그동안의 과정을 정리해봤습니다.
김종학 기자>
우리나라 우주개발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될 우주인탄생이 이제 카운트다운에 들어갔습니다.
우주인 선발은 지난 20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한국우주인 지원자 총 3만 6,204명 중 최종 선발된 후보는 단 두 명.
우주의 극한 환경에서 전문실험들이 수행돼야하기 때문에 과학역량 평가, 우주적합성 평가 등 약 8개월간 치러진 선발 절차를 통해 이소연과 고산이 최종 후보가 됐습니다.
하지만 최종 선발까지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러시아 훈련성적 등을 감안해 최종 우주인으로 고산씨가 선정됐지만 훈련규정 위반 등으로 발사를 한 달 앞둔 지난 달 이소연씨로 교체된 것입니다.
이번 우주인배출사업은 유인우주기술 습득의 중요한 기회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인간이 직접 생활해야하는 만큼 우주공학과 인체, 심리 변화 등 오랜 기간 유인우주기술을 축적해 놓은 러시아의 노하우를 배우는 최적의 기회인 것입니다.
발사에 대비해 그동안 탑승팀과 예비팀을 나뉘어 훈련을 계속해온 두 사람의 모든 기록들은 향후 새로운 우주인 배출의 토대가 될 것입니다.
러시아에서의 최종 훈련을 마친 뒤 지난달 26일부터는 탑승팀과 예비팀 모두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기지로 이동해 우주적응 훈련을 계속 진행해 왔습니다.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현지에서는 소콜 우주복 착용과 우주선, 통신장비 점검 등이 이뤄졌고 러시아 전통에 따라 우주인의 길 식수행사도 마쳤습니다.
이소연씨는 한국시간으로 오늘 저녁 8시 16분에 러시아 탑승 우주인들과 함께 역사적인 우주비행을 시작합니다.
우주인은 앞으로 약 8일간의 짧은 일정 동안 국제우주정거장에 머물며 18가지에 이르는 우주과학 실험과 함께 각종 우주 임무들을 수행해야 합니다.
이러한 우주인 활동 결과는 앞으로 우주시대를 맞아 우리 과학계와 산업 발전에 밑거름이 될 전망입니다.
그밖에 한국우주인은 다른 우주인들과 함께 우리 우주식품으로 구성된 우주만찬을 하는 것은 물론 우주과학 교실 등 작은 이벤트도 열 계획입니다.
오늘 저녁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인이자 여성 우주인의 탄생을 지켜보며 우주에
대한 이해와 과학문화에 대한 관심을 넓혀보는 것은 어떨까요.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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