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는 역대 어느 정부보다 자원외교를 강조하고 있는데요, 풍부한 에너지 자원으로 우리나라의 새로운 자원공급원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앙아시아에 대한 자원외교 현황과 전망을 전해드립니다.
김용남 기자>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97%에 이르는 우리나라는 세계 유가 급등으로 인해 에너지 안보가 절실합니다.
더욱이 원유수입의 70~80%를 중동 중심으로 수급하고 있어 이를 보완.대체할 자원 공급처가 필요한 상황이고 이런 가운데 구소련 붕괴 이후 개방된 중앙아시아가 90년대 이후 부상하고 있습니다.
중앙아시아 주요국은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아제르바이잔 4개국으로 세계석유통계는 이들 국가에서 총 479억 배럴의 석유와 9조800만 입방미터의 가스 매장량을 확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특히 구소련의 석유공급지였던 카자흐스탄의 경우 석유는 약 77년, 가스는 100년 이상 전세계가 사용할 수 있는 양이 매장돼 있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러시아와 마찬가지로 중앙아시아 역시 자원국유화를 강화하고 있어 정부 결정 없이 해외자본이나 민간기업의 자원진출, 개발이 쉽지 않습니다.
정부는 2030년까지 에너지 자주개발률 35%를 목표로 꾸준하게 노력해 왔고, 이런 움직임은 자원외교를 강조한 새 정부 들어 더욱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컨소시엄과 민간기업은 카자흐스탄 7곳, 우즈베키스탄 3곳, 아제르바이잔 1곳 등에서 유전과 가스전 개발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중앙아시아가 우리나라의 새로운 자원공급처로 떠오르고 있지만 풀어야할 숙제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앙아시아산 석유나 가스의 정제비용, 수송인프라, 물류비용이 중동산에
비해 경쟁력이 다소 떨어지기 때문에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우선 강구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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