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8개월째 '연 5% 동결'
등록일 : 2008.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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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10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동결했습니다.
물가를 안정시키는 쪽에 무게를 둔 결정입니다.
이해림 기자>
한국은행이 이달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해 9월 이후 8개월 연속 연 5% 동결입니다.
이미 시장에서 어느 정도 예견됐던 한은의 이번 결정은, 경기 부양보다는 물가를 잡는 쪽에 무게를 둔 것으로 풀이됩니다.
물가가 몇 달째 상승하고 있는 데다, 시중 유동성도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8%, 소비자물가는 3.9%가 올라 이미 한은의 물가관리목표 상한선을 벗어난 데다, 일부 지역에서 오름세가 확대되고 있는 부동산 가격도 동결의 배경으로 작용했습니다.
한편,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줄곧 지속돼온 국내 경기의 상승세가 최근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최근 국내 경기 상황에 대한 이같은 판단은 앞으로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편, 이 총재는 물가가 한동안 꽤 높은 상승률을 보이겠지만, 연말쯤엔 어느
정도 안정돼 한은의 목표범위 안으로 들어올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국정책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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