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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발생한 태안 기름유출사고는 온 국민의 힘으로 큰 고비를 넘겼지만 아직 도움이 필요한 곳이 남아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인근 도서지역에 남아있는 기름 흔적을 없애기 위해 추가 방제지원을 시작합니다.

이충현 기자>

지난해 12월7일, 태안 기름유출사고 직후 가장 먼저 투입된 군장병들은 55일동안 초기 긴급 방제 활동을 벌였습니다.

이들이 주로 활동한 곳은 일반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닿기 어려운 험준한 지역들이었습니다.

군장병들과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사고지역은 점차 본모습을 되찾아 가고있습니다.

그러나 방제작업이 완료된 것은 아닙니다.

사람의 손길이 미치기 어려운 인근 도서지역은 추가 방제작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오는 14일부터 이달 말까지 방제 병력을 다시 투입할 방침입니다.

이번 방제작업을 위해 해군은 이번주말 고무보트 25대와 방제물자를 실은 4천톤급 상륙함에 해군과 해병대 병력 320명을 태우고 경남 포항에서 삽시도로 향할 계획입니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는 충남 보령시가 그동안 지역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자체 방제활동을 지속해 왔지만, 무인도서 지역에 대한 오염이 심각하고 기온 상승에 따른 기름확산 등 2차 오염이 우려돼 군 측에 지원 요청을 해온 데 따른 것이라고 방재활동 재개 배경을 밝혔습니다.

본격적인 방제활동은 방제병력과 장비가 삽시도 근해에 도착하는대로 곧바로 실시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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