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교통사고로 숨진 사람 가운데 37.4%가 보행 중 사망했을 만큼 보행자를 위한 안전대책이 시급한데요, 경찰청은 이에 따라 보행 중 사망사고의 원인을 분석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박상완 기자>
지난해 보행 중 사망한 사람은 모두 2,304명.
최근 5년간 보행자 사망사고는 꾸준히 감소하고 있지만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중 37.4%로 여전히 높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특히, 보행자 사망사고 가운데 42.8%가 65세 이상의 노인 사망자로 노인들을 위한 보행대책이 시급합니다.
상대적으로 기력이 약해진 노인들이 횡단보도를 건너는 데는 젊은 사람들에 비해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하지만 노인을 배려하지 않은 신호주기와 부족한 횡단시설이 노인 보행자 사망사고를 불러일으킨 것입니다.
이에 따라 경찰청은 노인과 어린이 등 교통약자를 배려해 신호등의 신호시간을 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노인보호구역을 전국적으로 확대해 과속방지턱 등 시설물 설치하고 노인 교통사고를 예방할 계획입니다.
경찰청에서 분석한 지난해 사고유형별 보행자 사망사고를 살펴보면 도로 횡단 중 사망한 사람이 1,324명으로 가장 많았고, 시간대는 야간시간대인 6시에서 12시까지가 988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는 횡단보도와 중앙분리대, 방호울타리 등 안전시설 부족과 어두운 밤길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청은 중앙분리대와 방호울타리 등 안전시설과 횡단보도 야간 조명시설을 관계부처와 협의해 개선할 방침입니다.
또한 보행자 사망사고가 많은 사고다발지역을 선정해 시설 개선과 함께 집중 관리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이 밖에도 경찰청은 주택가 이면도로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생활도로의 차량 주행속도를 30km/h 이하로 제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보행 중 사망사고.
지속적인 대책과 개선사업으로 교통 사망사고가 줄어들길 기대합니다.'
(한국정책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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