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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미국간의 쇠고기 협상이 6개월만에 재개됐습니다.

검역이 전면 중단된 상태인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조건을 논의하기 위한 것인데,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김현아 기자>

Q1> 오전에 정부과천청사에서 협상이 시작됐는데, 지금도 진행중이죠?

A> 네, 지난해 10월 이후에 중단됐던 한미 쇠고기 협상이 11일 오전 10시 반부터 과천 정부청사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 협상은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조건을 정하기 위한 것으로 미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6개월 만에 재개됐습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미국정부의 요청에 따라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개정과 관련한 양국 고위급 전문가 협의회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2차 협상에 우리 측 협상단으로는 민동석 농림수산식품부 농업통상정책관 등 7명이, 미국 측에서는 엘렌 텁스트라 농업부 차관보 등 9명이 참석했습니다.

민동석 우리 측 대표는 회담에 앞서 솔직하고 진지한 자세로 과학적 근거와 구체적 기준에 입각해 합리적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1일 협상에서는 '30개월 미만 뼈 없는 살코기'로 돼 있는 현행 수입 조건을 개정하는 방안이 논의되는데요, 미국 측은 지난해 5월 국제수역사무국이 미국을 광우병 위험통제국으로 판정한 만큼 연령과 부위에 제한 없는 완전한 개방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산 쇠고기는 지난해 8월 수입이 재개됐지만 지난해 10월 광우병 위험물질이 발견되면서 현재 수입이 전면 중단된 상태입니다.

이후 지난해 10월 열린 1차 협상에서 양국의 입장 차 때문에 협상이 중단된 바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 협상에서 미국 측과 타협점을 찾을 경우 내부 조율을 거쳐 다음주 중 미국 쇠고기 수입 재개를 공식 발표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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