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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영암에 이어 나주 지역에서도 조류 인플루엔자 AI 의심 사례가 신고되면서 전라북도에 이어 전남 전역으로 AI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에 따라 영암 AI 발생 농장의 살처분 범위를 3㎞로 넓히고, 김제와 정읍 발생 농장 주변 반경 10㎞ 안의 오리도 모두 살처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강동원 기자>

전남 영암에 이어 나주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신고가 추가로 3건이 접수되는등 AI가 전북에서 전남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처럼 AI의 전염 지역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살처분 범위를 넓히는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전남 나주시 반남면, 산포면, 공산면 등 3곳이 AI의심 지역으로 추가 신고됨에 따라 지금까지 AI의심 사례로 신고된 곳은 25곳으로 늘어났습니다.

이 중 AI로 판정된 9곳 중 2곳이 고병원성 AI로 확진됐으며, 전남 순창은 AI와 무관한 살모넬라, 대장균 복합 감염으로 나타나 이동제한이 해제됐습니다.

방역당국은 AI가 전북에서 전남으로 빠르게 확산되자 가축방역협의회를 열어 전남·북 위기경보 단계를 경계로 높이고, 김제, 정읍, 영암 지역 AI발생 농가 주변 , 오리 등 192만3천마리를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또 김제와 정읍 발생농가 3~10㎞안에 있는 오리 44만5천마리도 살처분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지난 4일 전북의 AI 발생 인근농장에서 살처분 작업에 참여한 근무자 중 1명이 조류인플루엔자 감염이 의심돼 보건당국이 3일 간의 정밀검사를 진행했으나 감염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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