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씨는 지난 10일, 무사히 국제우주정거장에 도착했는데요.
현재 우주에서는 과학실험 임무가 한창이라고 합니다.
발사 이후 지금까지의 활동을 정리했습니다.
김종학 기자>
태극기가 선명히 새겨진 소유즈 우주선이 서서히 하늘을 향해 올라갑니다.
지난 8일 오후 한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씨를 태운 소유즈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돼 우리나라 우주개발 역사의 새로운 장이 열렸습니다.
한국 최초이자 여성으로는 세계 49번째 우주인.
발사 후 약 10분 만에 지상 240km 정상궤도에 진입한 소유즈호는 지구를 34바퀴 돌면서 국제우주정거장과의 도킹을 위해 이틀간 수십 차례에 걸쳐 궤도수정을 해나갑니다.
초속 8km의 빠른 속도 지구를 돌면서 고도를 높여나간 뒤 우리시각으로 지난 10일 밤 10시쯤 지상 350km 높이에 있는 국제우주정거장과 도킹에 성공합니다.
3시간에 걸친 도킹을 안전하게 마친 뒤에야 이소연씨와 동료 우주인들은 우주정거장에 도착하게 됩니다.
국제우주정거장에 도착한 첫날부터 이소연씨는 우주인들의 환영식을 시작으로 모스크바의 임무통제센터와 첫 영상교신 등 본격적인 임무수행에 들어갔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소연씨가 오는 19일까지 우주정거장에서 식물발아 실험과 초파리 실험을 시작으로 우주인 신체변화 실험 등 18가지 우주과학 실험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둘째 날부터 무중력상태에서 우주인의 얼굴변화를 관찰하기 위해 이소연씨의 얼굴사진 촬영과 데이터 분석 작업이 수행됐고, 오는 17일까지는 매일 지구의 밤 시간대에 맞춰 극한대기 현상 과학 실험 등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에서는 이소연씨가 귀환하게 되면 우주에서의 생활 모습과 과학실험결과를 CD로 제작해 전국 각급 학교에 교육자료로 배포할 계획입니다.
현재 이소연씨는 짧은 휴식시간을 제외하면 실험 준비와 확인 작업 등 분단위로 짜여진 일정표에 따라 일정소화에 여념이 없는 상태입니다.
앞으로 이소연씨는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우주인 숙소인 베즈베다에서 생명유지 장치를 통해 생활하며 4일간 남은 일정을 소화하게 됩니다.
과학실험으로 식물생장 실험과 초파리 실험이 마지막날까지 계획돼 있습니다.
그밖에 오는 16일에는 훈민정음에 대한 강연이 계획돼 있고 18일에는 태극기와 한국우주인사업 앰블럼을 국제우주정거장 모듈내부에 부착하는 행사와 유엔기와 태극기 퍼포먼스를 하게 됩니다.
오는 19일 오전엔 우주정거장에 작별식을 마친 뒤 귀환모듈 해치를 닫은 뒤 지구로 귀환하게 됩니다.
지구로 돌아오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3시간 30분.
귀환모듈에 탑승해 지구 대기권에 도착한 뒤 낙하산을 이용해 카자흐스탄 초원기지에
도착하면 이번 우주인 임무를 마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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