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과 미래 시간입니다.
우주 방사선을 쪼이면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물도 색깔과 모양이 다르게 변한다는 사실, 알고 계십니까.
한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씨도 이를 검증하는 실험을 수행하고 돌아오는데요.
15일은 방사선 육종과학의 세계를 알아봅니다.
김미정 기자>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농원.
이곳엔 지난 8일 우주로 떠난 이소연씨보다 두 달이나 앞서 우주로 간 식물이 있습니다.
토종 난 진도석곡과 풍란.
2만개의 씨앗이 길이 3센티미터의 캡슐에 담겨 국제우주정거장으로 운반됐습니다.
우주 방사선 육종 실험을 위해서 입니다.
씨앗이 우주 속에 있는 다양한 방사선에 노출되면 유전자에 이상이 생기면서 돌연변이 현상이 나타나는 원리를 이용한 겁니다.
우주에서 석달간 방사선을 쪼인 난초씨앗이 지구로 돌아와 꽃을 피우는 데 걸리는 시간은 최소 2~3년.
이 난초는 꽃잎의 색깔과 이파리 무늬 등에 변형이 생깁니다.
새로운 난으로 재탄생하는 겁니다.
희귀 난이 일반 난보다 수십배까지 가격이 비싸진다는 것을 감안하면, 우주 난의 값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전북 정읍의 방사선과학연구소.
방사선을 이용한 유전자 변이 실험이 한창입니다.
이미 수개월 전에 방사선을 쬔 식물들.
원래 품종보다 잎의 크기가 작고 자연상태에선 잘 발견되지 않는 이파리 무늬를 볼 수 있습니다.
방사선 육종은 이미 전세계적으로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는 육종 기술입니다.
조직배양 기술을 방사선 기술에 접목시키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탈바꿈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도 지난해엔 3천주의 방사선 육종 난을 대만에 수출했고, 올해도 만주가 추가로 수출됩니다.
액수로 따지면 모두 10만 달러에 달합니다.
한국 최초 우주인과 함께 이번 우주 육종실험에 참가한 국내 씨앗은 모두 11종으로, 민들레와 코스모스, 무궁화, 벼, 콩 등이 포함됐습니다.
한 해에 종자 사용료로만 해외로 빠져나가는 돈이 무려 150억원에서 200억원.
방사선 돌연변이 육종기술은 급증하는 종자 사용료를 줄이고, 국산 유전자원 확보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한국정책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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