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 고글, 그리고 시력을 교정하는 라식 수술, 모두 우주에서 사용되던 기술이 지구에서 응용된 것들입니다.
그렇다면 우주인 이소연씨가 수행하고 있는 실험들은 앞으로 어떻게 응용될까요.
김미정 기자>
스키어들이 착용하는 고글에는 성에 방지 기능이 담겨 있습니다.
원래 우주선 창에 성에가 끼는 것을 방지 하기 위해 바르던 방습 도료를 실생활에 적용한 것입니다.
눈의 각막을 제거해 시력을 교정하는 라식 수술도, 우주선의 자동 도킹 기술에서 비롯됐습니다.
초당 100회 가량 흔들리는 안구의 미세한 움직임을 추적해 정확한 수술이 가능하도록 하는 겁니다.
이처럼 우주 기술이 실생활에 적용된 사례는 무궁무진합니다.
우주인 이소연씨가 우주에서 다양한 과학실험을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이씨가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수행하는 실험은 모두 18가지.
이 가운데 초파리 생장실험은 인간노화의 원인을 찾기 위한 소중한 자료가 되고, 무중력 상태에서의 나노물질 실험은 향후 태양전지의 효율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로 활용될 전망입니다.
이 밖에 금속 유기의 다공성 물질은 약을 만드는 데 매우 중요한 촉매제로,차세대 메모리인 F램 실험은 우주 방사선과 자기장 변화에 따른 배터리의 이상현상 분석에 쓰이게 됩니다.
모든 임무를 마치고 오는 19일 지구로 돌아오는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씨.
그의 손에 담긴 과학실험 결과가 향후 실생활에 응용되는 과정은 또 하나의 관심사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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