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열린 한국은행 금융협의회에서 시중은행장들은 현재 국내 경기가 크게 나쁘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러나 고유가 등 대외여건 악화가 경기흐름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박영일 기자>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의 초청으로 7개 시중은행장들이 한국은행에 모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은행장들은 현재 경기가 크게 나쁘지 않다는 판단을 내놨습니다.
또, 현재 겪고 있는 외화수급의 어려움은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 따른 세계적인 신용경색 우려 때문이라며, 해소를 위해서는 다소 시일이 필요하다고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는 물가와 관련해, 은행장들은 비용측 상승 압력 확대와 기대인플레이션 추이 등을 계속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실제 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3.9%를 기록하며 4%대에 육박했고, 원자재 물가는 한 해 전보다 52.4%나 뛰어올랐습니다.
고유가와 국제 원자재가 상승 등 비용측 상승 압력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현재의 경기를 비관적으로 볼 이유가 없지만, 앞으로 대외여건의 악화가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지적으로 요약됩니다.
한편, 최근 강북지역의 주택가격 상승과 관련해 은행장들은 은행 가계대출이 급증하는
등 주택시장과 대출이 연계되는 움직임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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