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가 장애인의 날이었는데, 요즘 장애인들에게 가장 큰 복지는 일자리라고들 하죠.
정부의 권장 정책에 발맞춰 장애인 채용에 앞장서고 있는 기업 현장을 찾아가봤습니다.
이정연 기자>
1급 지체장애인인 김선영씨는 이제야 자신의 자리를 찾은 것만 같습니다.
대기업인이 장애인 고용을 목적으로 세운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입니다.
일하는 데 불편함이 많았던 첫 직장과 달리, 이곳은 장애인 고용을 위한 새로운 장이나 다름없습니다.
건립부터 시설 하나하나가 신체적 장애가 있는 직원을 고려해 만들어졌고, 장애 여부와 관계없이 고객 상담이나 통신 서비스 등 모든 사원이 같은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사업주가 장애인 고용을 꺼리거나 고용을 하더라도 장애인이 임금이나 고용 조건에 있어 불이익을 감수해야 했던 기업과는 사뭇 대조적입니다.
올해부터 시행된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제는 대기업이 자회사를 설립해 장애인 근로자를 고용하면 모기업의 장애인 의무고용율을 인정해주는 제도입니다.
대기업이 장애인 고용을 촉진할 수 있는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형성되는데다, 사회환원 기업이미지에도 도움이 된다는 평가입니다.
하지만 아직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에 참여한 대기업은 현재 포스코 한 곳에 불과합니다.
포스위드는 현재 20% 정도인 장애인 고용을 점차 늘려, 내년 7월까지 전체 근로자의 30%를 장애인 비율로 맞추겠다는 계획입니다.
시각 장애인인 김판재씨 역시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이곳에서 인사관리 업무를 맡게 됐습니다.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적의 여건이 갖춰진 곳에서 괜찮은 일자리에 종사하고 있어 회사에 대한 만족감은 누구보다 높습니다.
장애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던 동료들의 인식도 어느새 크게 달라졌습니다.
현재 2%인 장애인 의무고용비율은 내년부터 3%로 상향 조정됩니다.
하지만 그동안 규모가 큰 대기업일수록 장애인 채용엔 오히려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장애인 복지의 핵심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늘려나가겠다는 정부, 대기업의 적극적인
참여가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이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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