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을 일컫는 '지옥철'이라는 오명을 벗기기 위한 정부의 대책이 시행됩니다.
혼잡도를 낮추고 안전성은 높이는 것이 핵심입니다.
서정표 기자>
1호선과 2호선이 만나는 신도림역 오후 네 시.
출퇴근 시간이 아닌데도 플랫폼은 시민들로 북적거립니다.
다른 역도 상황은 마찬가지.
국토해양부가 지난 한 달 주요 지하철역의 혼잡도를 조사한 결과, 2호선 사당~방배구간은 수용 인력의 2.2배 4호선 한성대 길음구간은 1.9배를 보였습니다.
수도권 지하철 대부분 역이 수용인원의 배 가까이 이용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승강장은 너무 비좁고,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도 고장난 곳이 많습니다.
안전사고 역시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자살율이 특히 문제인데, 최근 5년간 자살율은 연평균 스무건으로 지하철 안전사고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심각합니다.
이에 따라 정부가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정부는 우선 2010년까지 서울 지하철 모든 역사에 스크린 도어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스크린 도어가 설치된 역은 모두 28곳으로 올해 추가로 마흔 곳이 설치됩니다.
정부는 2010년까지 264개 전 역사에 스크린 도어를 설치한다는 계획입니다.
스크린 도어가 설치된 곳에서 자살이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또 9천491억원을 투입해 1~4호선의 혼잡 역사에 대해 승강장과 대합실을 개선하고 2017년까지 노약자와 장애인을 위한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스크린도어나 에스컬레어터 설치 같은 시설 개선도 중요하지만 기계 고장으로 인한 잦은 지하철 사고나 예고없이 연착되는 문제 또한 시급히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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