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이 쉴 때 공무원도 함께 쉰다면 많은 민원들이 처리되지 못하겠죠.
23일은 365일 24시간 민원서비스로 감동행정을 펼치고 있는 안산시 주민센터를 소개합니다.
김현근 기자>
안산시 호수동에 위치한 25시 민원감동센터.
어둠이 짖게 깔린 저녁시간인데도 이곳 민원감동센터는 불을 환히 밝히고 민원인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3일부터 안산시가 운영하고 있는 연중 무휴 24시 민원감동센터.
이곳에선 밤늦도록 주민등록 등초본과 인감증명서, 토지대장 등 43종의 민원서류 발급은 물론 사회복지 분야 민원 상담까지 실시하고 있습니다.
네 명의 직원이 밤샘 민원서비스를 하는 덕택에 업무시간에 자리를 비우기 쉽지 않은 직장인과 자영업자들은 원하는 시간이 편리한 서비스를 받고 있는 것입니다.
지난 한달동안 4천1백여명이 이곳을 찾아 8천5백여건의 민원서류를 발급받았는데 회사원과 자영업자들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한 가지의 특이한 현상은 일과시간 보다 오히려 저녁 시간대 민원서류를 발급받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입니다.
일과시간에 2천여건에 불과한 민원서류 발급건수는 저녁 6시부터 11시 사이에 5천건 이상으로 급증했습니다.
이는 지역의 특성상 서울로 출퇴근하는 직장인과 맞벌이 부부가 많아 저녁시간대 이용자가 늘고 있는데다 인근 지역에서도 소문을 듣고 안산시 민원감동센터를 찾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지난 1일부터 시작된 24시간 여권발급서비스도 외지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365일 24시간 여권 발급이 가능하기 때문에 급하게 여권을 신청해야 하는 타지역 민원인들이 이곳을 찾는 경우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안산시의 25시 민원감동서비스는 국민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국민들은 안산시의 경우처럼 진정 국민을 섬기는 공직문화가 정착되길 고대하고
있습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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