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는 한시라도 부모가 눈을 떼면 안전사고가 발생하곤 합니다.
특히 장난감 부품이나 건전지를 삼켜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박성욱 기자>
지난 2월 두 살 된 남자 아이가 장난감 자석 7개를 삼켜 응급실에 실려갔습니다.
비슷한 시기에는 세 살짜리가 단추 모양의 수은 건전지를 삼키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평소 갖고 놀던 장난감에서 떨어져 나온 부품이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어린이 삼킴사고는 특히 만 1세에서 3세 영유아에게 가장 많았습니다.
사고를 유발한 품목은 장난감이 31.5%를 차지했고 의약화학제품, 음식물, 생활용품 순이었습니다.
호기심이 많아 뭐든 입으로 가져가는 유아기, 만약 삼킨 것이 자석과 단추형 건전지라면 매우 치명적입니다.
영유아가 자석을 한꺼번에 두 개 이상 삼키거나 자석과 금속물질을 함께 삼킨다면 장내에서 서로 끌어당겨 괴사나 천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자율안전확인마크가 부착된 장난감입니다.
즉 안전점검을 받았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나 3세 미만용 완구에 쓸 수 없는 작은 부품이 22개나 있는데도 버젓이 ‘2세 이상’이라고 돼 있습니다.
이처럼 사용연령이나 안전표시가 미흡하다보니 부모들은 어떤 것을 사줘야 안전한지 난감합니다.
영유아 삼킴사고가 무서운 것은 아이들이 이물질을 삼켜도 이를 표현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좋은 장난감을 고르는 노력 못지않게 안전한 제품을 선택하고, 아이가 작은
부품을 삼킬 우려는 없는지 잘 살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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