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가격과 손쉬운 구매로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 쇼핑을 즐겨 이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악용한 인터넷 쇼핑 피해사례도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는데요, 얼마 전 인터넷 가격 비교 사이트에 최저가로 가전제품을 판다고 허위로 광고해서 한 달 만에 수억 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박상완 기자>
지난해 4월.
서울에 사는 김 모 씨는 인터넷으로 가전제품을 구매하려고 가격비교 사이트를 이용해 시중가보다 싼 쇼핑몰을 찾아냈습니다.
하지만 구매 후 일주일을 넘게 기다려도 물건은 오지 않았고 결국 사이트는 폐쇄됐습니다.
시중보다 싼 가격으로 소비자들의 주머니를 노린 가짜 인터넷 쇼핑몰이었습니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지난 20일, 인터넷에 가전제품 판매 사이트를 개설해 물건을 주문한 사람들로부터 수억 원을 챙겨 달아난 혐의로 44살 김 모 씨를 구속하고, 31살 김 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해 4월부터 한 달 동안 인터넷에 가전제품 쇼핑사이트를 만들고 냉장고, 에어컨 등의 각종 가전제품을 가격비교 사이트에 최저가로 등록시켰습니다.
이로 인해, 이 곳에서 물건을 주문한 870여 명이 모두 5억 6,000여만 원의 사기피해를 당했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콜센터까지 따로 마련해놓고 현금으로 구매하면 할인혜택을 더 준다며 카드 결제자에게 현금 구매를 유도했습니다.
2006년 소비자보호원에 접수된 전자상거래 관련 상담 건수는 모두 2만 3천여 건.
상담 건 외에도 사이버수사대와 경찰서에 고발되는 사례까지 감안하면 인터넷 사기피해는 일 년에 수 만 건을 훌쩍 뛰어넘고 있습니다.
‘대폭 할인’을 내세운 사기 인터넷 쇼핑몰과 함께 날로 지능화되는 범죄에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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