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기름 유출 사고가 일어난 지 넉 달이 지났지만 그 상처는 완전히 치유되지 않았는데요, 정부가 제2의 기름 유출 사고를 막기 위해 대형 유조선의 입출 항로에 대해 대대적인 점검에 나섭니다.
이정연 기자>
정부가 제2의 태안 기름 유출 사고를 막기 위해 대형 유조선의 입출항로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인천항과 광양항을 비롯해, 평택, 당진항, 대산항, 거제의 지세포 원유 비축지기, 통영의 안정 LPG 비축기지 등 대형 유조선과 가스운반선이 드나드는 일곱 개 항만이 대상입니다.
국토해양부는 대형 유조선과 가스운반선이 이용하는 입출항로와 정박지를 집중 조사해 이달 말까지 항만의 수심과 항로폭 등 문제점을 파악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12월 유조선 허베이 스피리트호에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한데 이어 최근 대산항에서 입항을 대기하던 대형 유조선에 부선이 충돌해 원유가 유출되는 등 잇단 안전사고에 따른 조치입니다.
국내 수송 현황을 보면, 지난해 700여?의 대형 유조선이 연간 1억2천만t의 원유를 운송했고 LNG와 LPG 등 가스류는 연간 4천만t 2천여척의 가스운반선박이 이들 항만에 들여왔습니다.
정부는 6월 말까지 개선안을 마련하고, 한달 간 전문가 검증과 연구 등을 거쳐 8월부터 조치를 실행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또 유조선과 가스운반선 못지않게 예인선 관리도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7월까지 1천여 명의 예인선 운항자에 대한 특별 안전 교육도 실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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