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기후변화를 야기하는 지구온난화의 주범, 바로 온실가슨데요, 이 온실가스를 정밀하게 측정해 감축할 수 있는 기술이 우리 손으로 개발돼, 수출은 물론 기후변화협약 이행에도 큰 역할이 기대됩니다.
김미정 기자>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만드는 과정에서 방출되는 유해가스.
이 중 PFC, 즉 과불화탄소와 SF6 육불화황은 이산화탄소 못지않게 지구 온난화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온실가스입니다.
1년만 지나면 자동 소멸되는 이산화탄소와 달리, 이 두 화합물은 자연상태에서 수천년에서 수만년이 지나도 분해되지 않습니다.
지구온난화지수도 이산화탄소를 1로 봤을 때 과불화탄소는 9천2백, 육불화황은 2만3천9백으로 매우 높습니다.
문제는 우리 경제를 떠받치는 주요 산업들이 이같은 유해 화합물의 가장 큰 배출구라는 사실입니다.
산업 활성화와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이 회사는 온실가스를 줄이는 장치를 생산해 대기업에 납품하고 있습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생산 공정에서 방출된 유해가스는, 이 장치를 거치는 동안 모두 분해돼 방류됩니다.
이 업체는 온실가스 저감장치를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신흥 생산국인 중국과 대만 등지에 수출해 연간 수백억원의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습니다.
이 같은 기술 개발은 지난 10년간 한국표준과학연구원과의 기술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의 이정순 박사팀.
온실가스 측정 장치를 자체 개발해 지난 2002년부터 6년 동안 산업체와 환경관리 업체에 보급해오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무려 1조개의 공기 분자 중에 단 6개가 존재하는 육불화황 분자를 찾아내는 장비를 독자적으로 개발했습니다.
현재 전 세계 열아홉개 나라에서 온실가스 측정장비를 보유하고 있지만, 플러스 마이너스 2% 오차범위의 정밀한 기계를 갖춘 곳은 우리나라의 표준과학연구원 뿐입니다.
표준과학연구원의 장비가 설치돼 가동중인 안면도 기후변화 감시센터입니다.
한반도 주변의 육불화황 농도가 실시간으로 정밀 측정됩니다.
최근에는 미국과 러시아, 말레이시아 등 해외로부터 기술 문의와 장비 구입 요청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번 기술 개발로 연간 3백억원 규모의 온실가스 방출 장비 수입대체 효과와 함께, 수출 전망에도 파란불이 켜진 겁니다.
2013년이면 온실가스감축 의무 대상국이 되는 우리나라.
국내 과학기술의 힘으로 향후 기후변화협약에 능동적으로 대처함으로써, 우리
산업에도 긍정적 파급효과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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