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사이트를 이용하다보면, 주민등록 번호 입력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주민등록번호가 자신도 모르게 악용되는 사례가 있습니다.
정부가 이같은 주민번호 피해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캠페인을 시작합니다.
이충현 기자>
유학을 준비하던 김모씨는 여권을 신청했지만 '지명수배'를 받고 있는 상태라며 여권 발급을 거부당했습니다.
누군가가 김씨의 주민등록번호를 불법으로 다운받아 판매했기 때문입니다.
신청도 하지 않은 카드가 가족 명의로 발급돼 대출금 독촉 압력을 받는가하면, 누군가 자신의 아이디로 접속해 인터넷으로 사이버 머니를 구입해 수십만원씩 소액결제가 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인터넷쇼핑사이트인 옥션이 해킹피해를 당해 개인정보유출 피해를 입으면서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인터넷을 활용하면서 가장 걱정이 되는 것은 오랜기간 방문하지 않았던 사이트에 남아있던 내 개인정보가 다른 곳에 사용되진 않을까하는 것입니다.
행정안전부는 이처럼 사이버 공간에 떠다니거나 사용되지 않고 있는 자신의 주민등록 번호를 정리할 수있는 주민번호 클린 캠페인 기간을 마련했습니다.
주민번호로 가입 사이트를 확인하고정리할 수 있는 기간은 5월 1일 부터 6월 30일까지로, 클린캠페인 전용 홈페이지나, 대한민국 전자정부 또는 각 시/도나 시/군/구의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지난 2001년부터 자신의 주민번호가 사용된 사이트를 기간과 이용목적에 따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번 캠페인에서 본인 인증수단으로 공인인증서와 신용카드 인증외에도 세대주의 생년월일과 성명, 증 발급일자를 이용한 본인인증수단을 새롭게 마련해 청소년과 고령자에게도 캠페인 참여기회를 확대했습니다.
주민번호 클린 캠페인은 지난해 처음 도입됐고, 3월 한달동안 실시된 캠페인에서
239만명이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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