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부터 법률 등 상속과 관련된 각종 문제 해결을 도와주는 '중소기업 가업승계 지원센터'가 문을 열었습니다.
김미정 기자>
경북 영천에서 육가공 회사를 운영하는 강상훈씨.
3년 전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가업인 회사를 물려받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강씨가 낸 상속세와 소득세만 15억원.
연 매출액의 10%에 해당하는 큰 돈이었습니다.
상속과 증여 금액이 30억원 이상이 넘을 경우엔 50%에 달하는 세금을 물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상속세 대부분을 회사 주식을 팔아서 내다 보니, 자칫 기업 경영권이 다른 사람에게 넘어가는 경우가 허다했다는 점입니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소기업 가업승계 지원센터가 공식 출범했습니다.
지원센터는 가업 상속 예정인 중소기업의 세무와 법률, 경영 등에 대한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합니다.
아울러 세금을 내다 경영권이 넘어가는 불합리한 실정을 바꾸기 위한 제도 개선도 추진합니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에 최대 50%를 내야 하는 상속세 부담을 낮추는 합리적인 세제 개편안을 마련해 국회에 제출할 계획입니다.
또 중소기업 스스로 가업승계를 준비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경영후계자 양성 교육 프로그램과 가업 승계 지침서도 개발한다고 밝혔습니다.
가업 승계 관련 서비스를 받고자 하는 중소기업은 중소기업 가업승계 지원센터로 문의하면 됩니다.
이번 지원센터 개소로, 중소기업의 고유기술과 경영 노하우를 전수해갈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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