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한국사람이 특히 광우병에 잘 걸린다는 방송이 나간 이후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과연 이같은 주장이 명확한 과학적 근거에 입각한 것인지 짚어봤습니다.
김미정 기자>
동물성 사료를 소에게 먹이면 단백질의 일종인 정상 프리온이 변형되면서 소의 뇌조직이 파괴되는 광우병.
한 방송사 프로그램에서 유전자 특성상 한국인이 광우병에 걸릴확률이 높다는 방송내용이 방영된 후 미국산 쇠고기 수입은 곧 광우병 확산이라는 근거없는 불안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내용은 얼마나 검증됐고 신뢰도가 있는 것일까?
1996년 영국에서 인간 광우병이 처음 발병한 이래, 지금까지 이 병에 걸려 숨진 사람은 모두 207명인데 이들은 모두 3가지 정상 프리온 유전자 가운데 MM형 유전자가 변형되면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각에서의 주장은 한국인 10명 중 9명이 MM형 유전자로 나타나 한국인이 광우병에 취약하다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검증안된 논리이며 비과학적 주장이라고 말합니다.
전문가들은 광우병 감염 후 발병까지의 잠복기가 유전자마다 다르기 때문에 그 주장은 근거를 갖기 어렵다는 겁니다
이같은 사실은 다른 여러 논문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난 2006년 영국의 의학저널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은 MM형 유전자가 광우병에 민감도를 보이는 유일한 하위그룹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MM 형이 인간광우병 위험성을 결정하는 요인이라고 단정할수 없다는 것은 2005년에 미국 빌레이박사의 보고서에서도 나타나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심지어 소의 특정부위를 원료로 쓴 화장품이 광우병을 옮길 위험이 있다는 주장도 하고 있지만 강문일 수의과학원장은 2005년 이후 화장품이나 젤라틴도 광우병 유발위험이 없고 안전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 이종구 본부장은 수입 미국고기를 먹으면 많은 사람들이 광우병에 노출될 것처럼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지만 현실은 지난 97년 소의 육골즙사료와 관련이 있으며, 이 사료를 중단시킨후 광우병 소 발생은 현저히 줄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본부장은 그러면서 광우병 환자들의 발생 통계를 볼 때 2000년을 정점으로 급격하게 떨어져 현재는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국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는 만큼 수입소의 검역체계를 더 강화하는 동시에
국민의 불안히 해소될 때까지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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