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일을 돕고, 때론 대화 상대도 되고~!
전천후 활약을 선보이는 지능형 로봇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컴퓨터 다음시대는 로봇이다’ 라고 전망하는데요, 우리나라의 지능형 로봇개발, 현주소를 짚어봤습니다.
영화 속에서처럼 실생활을 함께하는 로봇.
이들은 이른바 지능형 로봇이라고 불리는데요, 공장의 산업용 로봇처럼 사람의 명령에 따라서 기계적 동작만 하는 로봇과는 달리 인지능력을 갖춰서 스스로 인식하고 판단해 움직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아직은 연구단계지만 음식을 차리거나 설거지도 돕고 대화도 나누는 등 사람의 능력에 근접한 똑똑한 로봇 개발에 각국의 경쟁이 치열한데요, 세계 로봇시장 규모는 지난 2002년 137억 달러에서 오는 2020년엔 535억 달러로 4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
지난해에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이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기고문을 통해 “개인용 컴퓨터 산업 이후는 로봇이 될 것이다“라는 화두를 던지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로봇기술은 어떻게 개발되고 있을까.
현재 정부 산하 지능로봇 기술개발사업단에서 국내 로봇개발을 이끌며 오는 2013년까지 총 1332억원을 들여 지능로봇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사업단에서는 주로 로봇 지능분야의 원천기술 확보와 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실버 로봇에 주목하고 있다는데요.
현재까지 사업단에서는 로봇기술로 사람의 얼굴을 인식해 구분하거나 상대방을 소리로 인식하는 기술 등이 개발돼 있습니다.
마치 가정부처럼 사람의 말을 듣고 물을 직접 따라주는 등의 로봇 개발이 한창인데요.
앞으로는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에게 잔심부름을 해주고 말동무가 돼 주거나 정보를 전달해주는 실버 로봇의 시장이 커질 전망입니다.
사업단은 오는 2013년까지 노인들을 위한 보행보조 로봇을 상용화하고 초기단계의 실버로봇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사업단에서 개발 중인 과제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그 첫 번째로 날씨나, 제품 정보 등 새로운 정보를 인식해 제공하거나 다른 로봇의 기능을 배우는 등의 로봇 지능체계 구축이 있습니다.
두 번 째로는 냉장고에서 음식을 꺼내 차리고 쓰레기도 처리해 주는 가사도우미 기능.
마지막으로 사람과 정서를 교류하도록 감정 인식과 표현 기술 등이 개발 중에 있습니다.
국내 로봇시장은 세계 6위 규모.
지능로봇의 시장성 뿐 아니라 IT사업 등에도 파급효과가 크다고 하는데요.
얼마 전 ‘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이 국회를 통과해 앞으로는 지능로봇 기술개발과 보급은 물론 로봇제품의 품질보장사업에 정부의 지원이 확대될 전망입니다
미국과 일본, 유럽 등 시장 선점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만큼 정부와 연구기관은
물론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도 필요해 보입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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