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가 하면 고유가 등 어려운 대외여건 속에도, 정보통신 부문이 수출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휴대전화를 필두로 지난달 IT 수출이 기록적인 급증세를 보였습니다.
김미정 기자>
고화소의 카메라 전화와 터치스크린 전화.
우리 기술로 만들어진 고가의 휴대전화가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지난달 휴대전화 수출액은 19억9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8%가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부터 휴대전화가 전자통신 분야 수출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급등세는 40개월만에 처음입니다.
특히 미국시장으로의 수출은 7억8천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무려 126%나 급증했습니다.
평판디스플레이 수출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34.5%가 증가한 15억5천만 달러를 기록했고, 가전제품 수출은 13.8% 증가한 12억8천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가전제품의 경우 텔레비전 외에 고급 냉장고 등이 호조를 보이면서, 수출 증가율이 20개월만에 두 자릿수로 올라섰습니다.
그 동안 침체됐던 반도체 수출도 낸드플래시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회복세로 돌아섰습니다.
한편 지난달 디지털 전자 수출은 110억6천만 달러, 수입은 65억6천만 달러로, 무역수지 규모는 45억 달러의 흑자를 나타냈습니다.
정부는 3개월 앞으로 다가온 북경올림픽 특수 등 최근 중국 경제의 활기로 중산층의
소비가 활발해짐에 따라, 이같은 디지털전자 수출 호조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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